
드라마 큐레이션의 신작 ‘하우스키퍼’가 첫 방송을 확정했다.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의 기대작 ‘하우스키퍼’가 오늘 베일을 벗는다. ‘하우스키퍼’(연출 정우식/극본 한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버터)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극 중 인물들의 팽팽한 신경전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집주인인 상미(윤상정 분)와 미진(강나언 분), 그리고 가사도우미 면접을 보러 온 현남(장영남 분)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세 사람이 한 공간에 있는 모습만으로도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돈다.

‘하우스키퍼’는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두 친구 사이로 들어온 낯선 가사도우미로 인해 발생하는 관계의 균열을 다룬다. 드라마 ‘스터디그룹’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윤상정과 ‘피라미드 게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차세대 청춘스타로 부상한 강나언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수식어가 필요 없는 관록의 배우 장영남이 가사도우미 현남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장영남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인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현남의 모습이다. 현남은 일반적인 가사도우미 면접자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짙은 선글라스로 눈빛을 완전히 가린 채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현남의 태도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만든다. 행색은 다소 초라해 보이지만 뿜어져 나오는 기운만큼은 집주인인 상미와 미진을 압도한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영남의 에너지는 스틸 컷 밖으로까지 전해질 정도로 강렬하다.

상미와 미진 역시 예상치 못한 지원자의 등장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상미는 현남의 돌발적인 행동이나 말에 놀란 듯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면접관과 면접자라는 통상적인 상하 관계가 현남의 등장과 동시에 역전된 듯한 묘한 기류가 흐른다. 현남이 왜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지, 과거에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제작진은 현남이라는 인물이 가진 비밀이 극의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우스키퍼(Housekeeper)의 뜻은 가정이나 호텔 등에서 살림, 객실 관리, 위생 등을 총괄하는 사람을 말하며, 살림과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의미도 포함한다. 가사도우미 현남의 등장은 단순히 집안일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는 문제를 벗어나 상미와 미진의 견고했던 관계를 뒤흔든다. 친자매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상미와 미진 사이에 현남이 끼어들면서 두 사람의 감정선은 복잡하게 얽히기 시작한다. 현남은 두 친구 사이의 미세한 틈을 파고들며 예측할 수 없는 변수를 만들어낸다.
오늘 방송되는 tvN ‘하우스키퍼’에서는 이 세 사람의 첫 만남과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윤상정과 강나언은 현남으로 인해 변해가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장영남은 정중동의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세 배우가 만들어내는 연기 앙상블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서스펜스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현남의 등장이 두 친구의 우정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그리고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