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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2. 오지를 달리는 만물 트럭 부부
3. 구수한 추억의 맛! 어탕국수
4. 13년간 홀로 가꾼 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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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일터] 76년 전통! 3대째 이어오는 돼지국밥집
전남 담양군에선 유난히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온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돼지국밥집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곳은 1949년부터 시작해 무려 76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이어오며 세월의 흐름을 함께해왔다. 가게의 주인장은 현재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전현숙(79) 씨와 그의 며느리, 아들이다. 이들은 옛 방식 그대로 국밥을 만들며,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손님들에게 변함없는 맛을 전해주고 있다.
이 집의 국밥은 여러 번 토렴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밥에 뜨거운 육수를 여러 차례 부어 밥알 하나하나에 국물이 깊숙이 스며들게 해준다. 그 덕분에 국밥을 한입 먹을 때마다 밥과 육수, 고기가 조화를 이루며 깊고 진한 맛을 선사한다. 고기는 항상 푸짐하게 담아내는데, 그 양이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만큼 넘쳐난다.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주인장은 새벽 2시에 일터로 향한다. 고기를 삶아 준비하는 과정이 고되지만, 평생 해온 일이기에 힘든 줄도 모른다고 한다.
전현숙 씨는 스물두 살에 시어머니와 함께 국밥집을 시작했다. 당시 남편은 집안일이나 자녀 양육에는 신경 쓰지 않고 술과 놀이에 빠져 있었고, 그녀는 삼 형제를 홀로 키워야 했다. 매일같이 국밥을 끓이며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세월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동안 연골이 다 닳아 무릎 수술과 허리 수술을 받았고, 3개월 전엔 어깨 수술까지 했지만, 전현숙 씨는 여전히 일을 놓지 않는다. 그녀는 여자로서가 아니라 엄마로서 살아왔기에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수상한 가족] 오지를 달리는 만물 트럭 부부
강원도 영월군의 산골 마을에는 흥겨운 트로트 음악을 틀며 오지 곳곳을 누비는 만물 트럭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손병철(69) 씨와 김애숙(64) 씨 부부이다. 두 사람은 18년째 만물 트럭 장사를 이어가며 마을 주민들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었다. 부부의 만물 트럭은 그야말로 작은 백화점이라 할 수 있다. 채소, 고기, 쌀, 옷, 약까지 없는 물건이 없으며, 물품의 가짓수만 무려 400여 개에 이른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이 부부 덕분에 읍내까지 나가지 않고도 필요한 물건을 집에서 살 수 있다. 물건을 팔며 동네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고장 난 전구를 갈아주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까지 도맡는 그들은 이제 마을의 든든한 가족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
부부가 만물 트럭을 시작한 계기는 가게 운영 중 생긴 빚 때문이었다. 슈퍼마켓을 확장하다 불어난 빚을 갚기 위해 김애숙 씨의 제안으로 만물 트럭 장사를 시작했다. 하루 평균 15개 마을을 돌며 쉼 없이 장사를 이어가던 어느 날, 김애숙 씨는 과도한 피로로 인해 6년 전 위암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치료 기간 동안 손병철 씨는 혼자서 만물 트럭을 운영하며 아내의 빈자리를 절실히 느꼈다.
[오늘은 국수 먹는 날] 구수한 추억의 맛! 어탕국수
경남 함양의 한 작은 식당엔 겨울철이면 더욱 생각나는 특별한 국수가 있다. 바로 민물고기를 푹 고아 만든 얼큰하고 구수한 어탕국수다. 이곳에선 어탕국수를 찾는 손님들로 언제나 북적거린다. 어탕국수는 민물고기의 깊은 맛이 우러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져 한 그릇만으로도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다.
어탕국수를 만드는 과정은 손이 많이 간다.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메기 같은 민물고기를 푹 삶아 국물에 깊은 맛을 더하고, 국물을 걸러 뼈를 제거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런 다음 얼갈이배추와 기본 양념을 더해 국물 맛을 완성하고, 그 위에 국수를 넣어 얼큰한 한 그릇이 완성된다.
이곳에서 어탕국수를 먹는 사람들은 겨울 별미로 빙어튀김도 함께 즐긴다. 바삭한 튀김옷 속에 고소한 빙어가 쏙쏙 들어 있어 어탕국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민물고기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손님들에게 오랜 추억과 정겨운 맛을 선사한다.
[촌집 전성시대] 13년간 홀로 가꾼 촌집
경남 밀양의 한 작은 마을. 이곳에선 13년간 홀로 촌집을 가꿔온 주인장 제종숙(69) 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시골로 돌아가고 싶었던 제종숙 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밀양에 정착했다. 그녀는 약 90년 된 오래된 촌집을 발견하고 그 집을 사들여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촌집은 처음엔 아궁이가 있고 재래식 화장실과 낡은 외양간만 남아 있을 정도로 오래된 상태였다. 하지만 서까래와 기둥만큼은 튼튼했기에 그녀는 뼈대만 남긴 채 집을 모두 허물고 새롭게 단장했다. 서까래와 기둥을 그라인더로 갈아낸 후 오일 스테인을 발라 반짝반짝하게 살려냈고, 집 안은 수십 년간 모은 유럽 빈티지 가구와 접시로 꾸몄다.
마당 역시 제종숙 씨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가에서 주운 400여 개의 돌을 손수레로 하나하나 옮겨와 마당에 깔고, 채송화와 봉숭아 같은 꽃을 심어 아름다운 정원을 완성했다. 최근엔 낡은 주방과 화장실도 새로 개조해 더욱 편리한 공간으로 바꿨다. 13년 동안 홀로 가꾼 촌집의 아름다운 변화를 경남 밀양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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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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