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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비밀 결사 ‘철혈광복단’ 조명… 친필 수기 방송 최초 공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삼일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 결사 조직 ‘철혈광복단’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철혈광복단-역사를 뒤바꿀 비밀 작전’ 편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현 시세 약 15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탈취하려 했던 독립운동 단체 ‘철혈광복단’의 숨겨진 활약상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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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광복단’, 조선은행 자금 탈취 작전 감행… 20대 청년들의 처절한 독립운동
1910년대,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 점령한 이후 조선인들은 철저한 수탈과 억압 속에서 살아야 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크고 작은 독립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20대 초반의 젊은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철혈광복단’은 무장투쟁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고자 했다. 이들은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서 빼앗은 자금을 다시 찾아와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당시 철혈광복단이 세운 목표는 바로 ‘일본-간도 철도 자금’이었다. 이 자금은 일제가 만주 지역의 철도 개발을 위해 조선은행에 보관하던 돈으로, 당시 금액으로 15만 원, 현 시세로 환산하면 약 150억 원에 해당하는 거액이었다. 철혈광복단의 주요 단원 윤준희, 박웅세, 김준, 최봉설, 임국정, 한상호 등은 이 돈을 탈취해 독립운동을 위한 무기 구매와 언론사 설립, 군사학교 건립 등에 사용할 계획을 세웠다.
치밀한 작전 끝에 이들은 조선은행을 목표로 삼았고, 마침내 대규모 거금을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탈취한 돈은 독립군의 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자금이었기에, 일제는 사건 발생 직후 철혈광복단의 체포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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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성공 후 벌어진 비극… 누군가의 밀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다
하지만 철혈광복단의 작전이 성공한 직후, 이들의 행적이 일본 경찰에 발각되었다. 누군가 이들의 계획을 밀고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철혈광복단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제의 추격을 받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기습을 당한 철혈광복단은 도망칠 새도 없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이후 가혹한 고문과 심문을 받으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하지만 단원 중 최봉설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뒤, 새로운 이름 ‘최계립’으로 개명하고 독립운동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건을 기록하며 후세에 알리고자 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친필 수기가 남겨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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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최초 공개, 최계립의 친필 수기… 후손이 직접 밝히는 진실
이번 방송에서는 최계립이 직접 남긴 친필 수기가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된다. 수기에는 당시 철혈광복단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자금을 탈취했는지, 일본 경찰의 추적을 피해 어떻게 움직였는지,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독립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방송을 지켜보던 신기루는 “어떤 마음으로 이 수기를 썼을까, 너무 간절했을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추상미 역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믿기 어려운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처럼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한 희생과 결의가 그대로 전달되는 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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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광복단’, 삼일절을 앞두고 다시 조명되다
‘꼬꼬무’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 대해 “이번 주는 삼일절을 앞두고, 일제강점기 독립 무장 운동을 펼친 ‘철혈광복단’의 주요 단원 최계립의 수기를 방송 사상 최초로 공개한다”라며 “대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20대 초반 청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비밀 결사 ‘철혈광복단’의 숨겨진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인 대담한 작전과 그들의 처절한 투쟁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생생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당시 독립운동의 현실을 직접 경험한 최계립의 친필 수기가 방송 최초로 공개되며, 그의 후손이 직접 나서서 그날의 진실을 밝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배우 추상미, 코미디언 신기루, 야구 해설위원 이택근이 리스너로 출연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결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과연 ‘철혈광복단’이 감행한 작전의 전말은 무엇이었으며, 그 과정에서 벌어진 비극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삼일절을 앞두고 다시금 조명되는 그날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철혈광복단의 존재와, 그들이 벌였던 대담한 작전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는 순간이다. 과연 누가 이들의 계획을 일본에 밀고했으며, 일본 경찰의 기습 당시 철혈광복단은 어떤 상황에 처했을까? 그리고 최계립의 수기에는 어떤 놀라운 내용이 담겨 있을까?
그 모든 이야기는 오는 27일 밤 10시 20분, SBS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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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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