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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군·경 코스프레 확산…“공권력 조롱”

박지혜 기자
2025-12-02 08: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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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군·경 코스프레 확산…“공권력 조롱” (사진=중국SNS)

중국의 대표 SNS에서 한국 군복 및 경찰 제복을 코스프레하는 영상이 널리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제보를 해 줬는데 확인해 보니 한국 군복 및 경찰 제복을 입고 기이한 행동을 벌이는 많은 영상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런 어이없는 행위가 중국 SNS에서 영상 및 사진으로 널리 전파되는 건 어서 빨리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군복 및 경찰 제복을 무단으로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행위는 법적인 처벌 대상이다.

서 교수는 "무엇보다 한 나라의 공권력을 '희화화' 한다는 건 그 나라의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자칫 한국 군복 및 경찰 제복을 입고 사칭 범죄가 일어 난다면 국가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을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한국 군·경은 중국 공안과 협조하여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누리꾼은 더이상 한국 공권력의 조롱을 멈추고, 다른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