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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탑10 18호, 26호, 37호, 65호…패자부활전 예고

이다겸 기자
2025-12-10 0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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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탑10, 18호, 19호, 26호, 27호, 28호, 37호, 59호, 65호 진출 확정…패자부활전 예고

‘싱어게인4’가 배출한 괴물 보컬 26호가 심사위원단을 충격에 빠뜨리며 탑10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4: 무명 가수전’ 9회에서는 4라운드 TOP10 결정전이 전파를 탔다. 16인의 참가자는 MC 이승기의 추첨에 따라 4개 조로 나뉘어 경연을 펼쳤다. 조별 상위 2인은 TOP10에 직행하고, 하위 2인은 탈락 후보가 되어 패자부활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단연 3조에서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선곡해 무대를 뒤집어놓은 26호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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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3조 경연에 나선 26호는 등장부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앞선 3라운드에서 팝적인 요소가 강한 곡을 소화했던 26호는 이번 무대에서 한국적 정서를 전면에 내세우겠다고 선언했다. 26호는 무대 준비 과정에서 ‘싱어게인4’를 거치며 느꼈던 복합적인 감정을 털어놓았다. 26호는 지난해 말 소속사를 나온 뒤 홀로 활동하며 겪은 외로움과 고충을 고백했다. 26호는 “혼자 활동하다 보니 힘든 지점들이 생기더라”라고 말하며, 이번 경연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좋은 조력자를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내비쳤다. 톱6에 진출해야만 든든한 파트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성장통을 무대에 녹여내겠다고 밝혔다.

무대가 시작되자 26호는 폭발적인 성량과 신들린 듯한 퍼포먼스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한국적인 한(恨)이 서린 록 보컬과 파격적인 비트 전환, 온몸을 던지는 제스처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석에서는 기립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고, 결과는 만장일치 ‘올어게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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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심사위원들은 26호의 무대에 압도당한 심경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이해리는 “한국적 정서를 보여주겠다고 했을 때 기대치가 있었지만, 실제 무대는 예상을 몇 배 이상 뛰어넘었다”라고 평가했다. 이해리는 “제 심장이 박살 나는 줄 알았다”라는 격한 표현을 사용하며, 무대와 혼연일체가 되어 미친 듯이 즐기는 26호의 모습에 존경심마저 들었다고 극찬했다. 스스로 무대에 저토록 깊이 빠져본 적이 있는지 반성하게 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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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패자부활전 예고

김이나는 26호가 뿜어낸 에너지를 영화의 한 장면에 비유했다. 김이나는 “이 카타르시스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겠다”라고 말하며 “영화 ‘파묘’에서 김고은이 굿을 하는 장면을 봤을 때의 감정과 흡사했다”라고 촌평했다. 접신에 가까운 몰입감이 객석에 전해졌다는 의미였다. 백지영 또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백지영은 “목소리가 악기 같았다”라고 호평하며, 실험적인 비트 전환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26호를 향해 “장인 같다. 미친 사람이라는 말은 순화된 표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임재범은 26호를 보며 전설적인 팝 스타를 떠올렸다. 임재범은 “무대를 보는데 자꾸 생전의 마이클 잭슨이 보였다”라고 고백했다. 임재범은 “내가 환상을 보고 있나 싶을 정도였다”라고 말하며 매 라운드 기대에 부응하는 26호의 능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임재범은 26호가 앞으로 대한민국을 빛내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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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18호·65호·59호 올어게인 합류… 우승 후보 23호는 탈락 위기

26호와 같은 3조에 속한 18호 역시 강승원의 ‘나는 지금’을 불러 올어게인을 획득, 탑10에 안착했다. 반면 가인의 ‘Paradise Lost’로 7어게인을 받은 80호와 정준일의 ‘안아줘’로 1어게인을 받은 30호는 탈락 후보가 됐다.

4조 경연 또한 치열했다. 65호는 투애니원의 ‘Ugly’를 선곡해 올어게인을 받으며 톱10 진출을 확정했다. 59호 또한 윤종신의 ‘환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올어게인을 기록했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23호는 조용필의 ‘바운스’를 선곡해 간절함을 호소했으나 3어게인에 그치며 충격을 안겼다. 장혜진의 ‘내게로’를 부른 44호 역시 5어게인을 받았지만 조 3위에 머물러 탈락 후보로 밀려났다.

이전 8회 방송에서 톱10 진출을 확정한 28호, 19호, 27호, 37호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8명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남은 두 자리는 61호, 17호, 55호, 76호, 80호, 30호, 23호, 44호 등 8명의 탈락 후보가 벌이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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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온라인 투표 1위는 65호… 파이널 생방송 일정 공개

시청자들의 관심이 반영되는 온라인 사전투표 열기도 뜨겁다. 8일 오후 5시 기준 집계된 순위에서는 65호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37호가 2위, 27호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80호, 59호, 18호, 55호, 28호, 61호, 19호 순으로 랭크됐다. 현재 ‘싱어게인4’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7차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결과는 최종 우승자 선정에 반영된다.

제작진은 향후 일정 또한 공개했다. 오는 30일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녹화 방청 신청은 이미 마감됐다. 2026년 1월 6일 진행 예정인 파이널 생방송 순위 공개 현장 방청 신청은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JTBC ‘싱어게인4’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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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4’에서 26호 가수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열창하며 심사위원 전원에게 ‘올 어게인’을 받아 톱10에 진출했다. 26호 가수는 한국적 정서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결합해 "영화 ‘파묘’의 굿 장면 같다", "마이클 잭슨이 보였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23호 가수는 아쉽게 올 어게인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무대를 통해 26호 가수는 홀로서기의 설움을 씻어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싱어게인4’는 매주 화요일 밤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