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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세계’ 괴물 닮은 울림

서정민 기자
2026-06-10 0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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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세계'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신작 ‘짝사랑 세계’가 영화 ‘괴물’과 닮은 정서로 주목받고 있다. 전하지 못한 마음과 감정의 여백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영화 ‘짝사랑 세계’가 개봉을 앞두고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의 대표작 ‘괴물’과의 공통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짝사랑 세계’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이별한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성장 판타지 영화다. ‘괴물’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맡았다.

두 작품의 가장 큰 공통점은 인물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사카모토 유지는 드라마 ‘마더’, ‘최고의 이혼’, ‘콰르텟’,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첫 번째 키스’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왔다. ‘괴물’과 ‘짝사랑 세계’ 역시 사건보다 사람의 마음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결을 같이한다.

또 다른 공통점은 ‘전해지지 못한 마음’을 다루는 방식이다. ‘괴물’이 서로의 진심을 말하지 못해 생긴 오해와 엇갈림을 그렸다면, ‘짝사랑 세계’는 끝내 닿지 못한 마음과 남겨진 감정을 이야기한다.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관계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담아낸다는 점에서 정서적으로 맞닿아 있다.

감정의 여백을 활용한 서사도 닮았다. ‘괴물’이 인물들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관객에게 질문을 던졌다면, ‘짝사랑 세계’ 역시 상실과 그리움, 전하지 못한 마음에 집중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직접적인 설명 대신 여백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사카모토 유지 특유의 필력이 기대를 모은다.

‘짝사랑 세계’는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히로세 스즈, 스기사키 하나, 키요하라 카야가 출연한다. 또한 괴물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으로 호평받은 사카모토 유지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편 ‘짝사랑 세계’는 오는 6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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