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것 같고, 열심히 운동해도 체중계 바늘이 요지부동일 때 다이어트 고민은 더 깊어져만 간다. 초가공식품이 넘쳐나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먹고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현명할까? ‘스위치온 다이어트’로 대중에게 친숙한 비만·다이어트 전문가 박용우 박사가 새로운 해법을 담은 신간 ‘박용우의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와 함께 돌아왔다.
박용우 박사는 35년간 비만 분야의 최전선에서 수많은 임상 경험을 쌓으며 끊임 없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의 다이어트 공식을 재정립하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학자로, 각종 건강 프로그램에서 비만 및 다이어트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저술과 강연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Q. 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건강한 다이어트의 전도사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혁명가
Q. 요즘 근황과 가장 큰 관심사는?
신간 ‘박용우의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를 출간했다. 이전 도서에서 비만의 원인이 아닌 결과라고 강조했던 것과 달리 이번 도서에서는 평생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식사 전략을 제시한다. 이제는 낡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비율 논리를 벗어나 필수 영양소와 에너지원으로 영양학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강연이나 유튜브 출연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Q. 여러 의학 분야 중 가정의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질병이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라는 점이 깊게 와닿았다. 내과처럼 과를 세분화하는 대신 포괄적으로 접근해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비만은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하는 질병이라, 비만 치료가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서울대병원 재직 당시 건강증진센터 설립에 참여하며 비만 관리를 맡게 됐다. 당시 비만이 질병으로 인식되기 전이었지만 영양학, 운동생리학을 공부하면서 비만 치료라는 학문에 푹 빠졌다. 이후 주위 만류를 무릅쓰고 국내 최초 비만 전문 클리닉을 개원했지만 당시의 낯선 인식으로 인해 첫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이후 강북삼성병원에 재직하며 비만 클리닉을 개설해 지금까지 비만 치료만 해왔다.
Q. 신간 도서 ‘박용우의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 기획 배경과 핵심 메시지는?
이전 도서에서 다룬 4주 치료 프로그램, 즉 ‘스위치온 다이어트’가 ‘4주만 하면 된다’라는 오해를 낳는 경우가 많았다. 4주 이후에는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질문과 다양한 반응을 접하며 이번 신간을 기획했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평생 실천해야 하는 것이며, 대사 이상에 빠진 몸을 건강한 몸으로 돌리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번 신간에서는 질병 관리와 다이어트를 표준화가 아니라 맞춤형 전략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 다루고 있다.
Q.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가 현대인에게 왜 필요한지, 의미와 기능이 궁금하다.

Q. K-낙산균 개발 소식을 들었다. 제품을 개발하게 된 배경과 장 건강에 주목한 이유는?
유해 음식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장 건강은 적신호가 켜졌다. 대사 이상으로 체중과 허리둘레가 늘고 있다면 이미 장내 환경이 엉망이라는 말이다. 대사 이상과 만성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내 미생물총의 밸런스 유지가 아주 중요하다. 몸의 균형이 깨져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K-낙산균을 개발하게 됐다.
Q. K-낙산균의 핵심 성분과 기능은 무엇인가?
최근 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낙산균은 낙산(부티르산)이라는 단쇄지방산을 만들어내는 균이다. 낙산은 대장 상피세포의 영양공급원일 뿐 아니라 장세포 간 단단한 결합 상태를 유지하게 해 만성 염증을 개선시키고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낙산균은 대사 이상과 만성 염증 개선 효과까지 있어 대사 이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다이어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어야 하나요?”보다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나요?”이다. 책에서도 강조했지만 ‘과당(설탕, 액상과당)’, ‘정제씨앗기름’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당연히 설탕과 정제씨앗기름이 범벅인 초가공식품도 멀리해야 한다.
Q. 유튜브 ‘오늘의 박용우’ 채널에서 앞으로 다뤄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오늘의 박용우’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한층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시작했다. 옆집 이웃 같은 편안한 건강전도사로 생각하고 부담 없이 가까이하며 자주 봐주길 바란다. 아울러 일상의 모습을 담으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팁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려고 한다.
Q. 의사이자 의학 도서 저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제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되찾고 평생 복용하게 될 줄 알았던 약도 끊게 되었다는 감사의 글을 접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우리 몸의 강력한 회복력, 재생 능력을 꼭 한번 믿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Q. 앞으로 계획,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가능하다면 힘이 닿을 때까지 대면 강의를 진행해 지금까지 축적해 온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 싶다.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질의응답을 하다 보면 설득력도 배가 되고 듣는 이도 훨씬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비만, 다이어트에 관한 세세한 강연이 필요할 때 저를 많이 불러 주셨으면 한다.
Q. 신간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 관해 짧게 예고해 준다면?
다가오는 11월 13일 예스24와 함께 독자를 찾아가는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11월 15일에는 마이 옵티멀에서 주최하는 북 콘서트가, 11월 18일에는 연세대 학생들을 위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앞으로도 좋은 자리가 있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
다이어트는 ‘벼락치기 공부’가 아니다. 살 안 찌는 몸은 ‘매일 잘 관리해야 하는 정원’과 같다. 토양, 즉 몸의 상태를 잘 유지하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이 옵티멀 다이어트로 평생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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