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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 “와이어 액션보다는 머리채 잡고 바가지 던지는 생활 액션이 더 맞는 나이” [화보]

정혜진 기자
2026-03-30 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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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이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에서 윤소이는 과거의 강렬한 ‘액션 여전사’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한층 부드럽고 성숙해진 무드를 선보였다. 우아한 무드부터 시크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그는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자아내며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가감 없이 발휘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소이는 “요즘 육아에 집중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 있는 시간에 개인적인 일들을 보고, 하원 이후에는 대부분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는 그는 “육아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든 스케줄이 아이 중심으로 맞춰진다”며 워킹맘으로서의 일상을 털어놨다.

남편인 뮤지컬 배우 조성윤과의 육아 분담에 대해 그는 “공연 일정이 고정되어 있어서 육아 참여 비율은 현실적으로 8대 2 정도”라며, “그만큼 육아에 대한 결정권과 책임이 나에게 있다 보니 남편은 내 결정을 묵묵히 따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부부로서의 장점에 대해 묻자 윤소이는 서로의 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꼽았다. “회식, 동료들과의 연락에 대해 전혀 묻지 않는 쿨한 사이”라며,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핸들링해 줄 수 있다는 점도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작품 공백기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윤소이는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며 “아이 출산 직후 작품을 하면서 미안함이 커 일정 기간 육아에 집중했는데, 다시 시작하려 하니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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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액션 장르에 대해 묻자 “사실 액션은 신인 때 회사 권유로 시작하게 된 거였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계속 이어오긴 했지만, 이제 내 나이가 마흔세 살이다. 와이어를 타고 화살을 쏘는 식의 액션은 나이와 맞지 않는 것 같다. 대신 머리채를 잡고 싸우거나 바가지를 던지는 현실적인 ‘생활 액션’은 언제든 자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는 “억척스러운 아줌마 역할이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언급했다. “예전에는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것에 대한 집착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을 내려놓게 됐다”며 “연기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고 밝혔다.

20대 후반에 겪은 큰 슬럼프에 대해서도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게 오히려 양날의 검이었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데 이상은 높았고, 주인공 타이틀을 내려놓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0년 정도 활동하며 그 괴리를 견디다 보니 이제는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타인의 평가보다는 스스로에게 솔직한 연기를 하고 싶다”며 한층 성숙해진 내면을 드러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다음 달 성수동에 작은 한식당을 오픈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에게 좋은 거울이 되는 어른이 되고 싶다”며 “연기와 삶 모두에서 사람 냄새가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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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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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슬 (정샘물인스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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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령 (정샘물인스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