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카슨이 한층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분위기부터 배우로서의 진솔한 고민,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설렘까지. 카슨은 이번 화보를 통해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에서 한 걸음 벗어나 보다 편안하고 솔직한 모습을 담아냈다.
올해는 배우로서도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며 3개월 동안 총 13kg을 감량하는 등 몸의 한계에 도전했고, 참여한 작품들이 연이어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홍승기 감독의 영화 ‘뭉치’는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코리안: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박주영 감독의 ‘취업은, AI도 힘들다’로는 제12회 29초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카슨은 “여러모로 배우로서 좋은 일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뭉치’는 카슨에게 오래 꿈꿔온 영화제 레드카펫과 수상의 기쁨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참석이 오랜 꿈이었다는 그는 “영화 ‘뭉치’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속 의상을 그대로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가자는 감독의 제안에 따라 전신 슈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섰던 순간은 그에게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무더운 날씨 속 슈트를 입어 무척 더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회상한 카슨은 작품이 단편 작품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뜻깊었고 그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뭉치’와의 인연 역시 우연처럼 시작됐다. 2016년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필름메이커스 사이트를 자주 확인했고, 2017년 KAFA 졸업 영화의 첫 주연 역시 이곳을 통해 만나게 됐다. 이후 한동안 사이트를 찾지 않았지만, 지난해 몇 년 만에 다시 방문한 필름메이커스에서 우연히 ‘뭉치’의 오디션 공고를 발견했다. 오디션을 거쳐 출연이 확정된 뒤 첫 슈트 피팅을 위해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접하면서 작품에 대한 확신도 커졌다. “이 감독님과 함께라면 정말 특별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의 예상은 영화제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연기자로서의 다음 행보를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2021년부터 스턴트 훈련을 시작해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카슨은 현재 특정 역할을 위해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동안 준비해 온 스턴트 실력을 큰 작품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 설렌다고. 특히 “한국 콘텐츠에서는 액션을 선보이는 여성 캐릭터를 자주 볼 수 없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더 다양한 여성 액션 캐릭터와 역할이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배우라는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전도 이어간다. 오는 9월 3일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로레나 안토니아찌(LORENA ANTONIAZZI)의 패션쇼를 통해 모델로서 첫 런웨이에 선다.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인 만큼 설렘도 크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하이패션의 세계를 더 많이 경험하고 다양한 패션쇼에 참여하고 싶다는 그는 “항상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익숙한 영역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이자 퍼포머로서 다양한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작품에서 보여주는 연기의 깊이도 더해준다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팬들과의 관계에서 카슨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정성’이다. 화면 속 배우 카슨뿐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람 카슨을 알아주길 바란다는 그는 SNS를 운영할 때도 조회수나 유행만을 좇기보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이 사람 카슨을 알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며 성장과 일상의 과정을 함께 지켜봐 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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