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FC서울의 뒤를 쫓는 프로축구 울산 HD가 약 2년 3개월 만의 K리그1 4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달 26일 서울과의 원정경기 3:1 승리로 5경기 무승(2무 3패)에서 탈출한 울산은 이후 FC안양(3:1)과 포항 스틸러스(2:0)를 연파하고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승점 37(11승 4무 7패)을 쌓은 울산은 순위도 2위로 끌어 올렸다.
그 사이 서울(승점 44·13승 5무 4패)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주춤하면서 울산은 서울에 승점 7차로 바짝 추격했다. 앞서 울산은 올 시즌에 두 차례 3연승을 기록했지만 모두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이 K리그1에서 4연승 이상 거둔 것은 2024년 4월 6일 수원FC전부터 5월 4일 서울전까지 5연승을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다시 4연승을 노리는 울산의 상대팀은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다. 강원은 현재 승점 32(8승 8무 5패)로 4위를 달린다. 최근 리그에서 1무 2패로 부진했고 지난 11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치른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에서 심판진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선수 교체를 제때 못하고는 연장 승부 끝에 0:1로 지는 억울한 상황까지 겪었다.
울산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9위로 마감한 지난해에는 강원이 1승 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대결에서는 울산이 3:1로 이겼으나 두 번째 대결에서는 4연승을 노렸던 울산을 강원이 2:0으로 꺾었다.울산은 이 패배를 포함해 5경기 무승에 빠졌다가 3연승을 거두고는 다시 강원을 만나게 되었다.
울산 상승세의 중심에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이동경과 ‘특급 조커’ 야고가 있다. 울산 ‘제로톱’ 전술의 핵심인 이동경은 최근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 시즌 공격 포인트를 벌써 15개(9골 6도움)나 쌓아 지난 시즌 기록(13골 12도움)을 넘어설 기세다. 득점은 2위, 도움은 1위를 달린다.
야고는 이번 시즌 11골로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특히 최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교체 투입돼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야고의 11골 중에는 강원과 첫 대결에서 넣은 2골도 포함이다.
강원도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인 김대원(7골 5도움)과 ‘슈퍼 서브’ 아부달라(7골)로 울산을 상대할 예정이다.
대전은 올 시즌 개막 4연승을 포함해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던 서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패배를 안긴 좋은 기억도 있다.
중상위권의 치열한 순위 싸움도 이어진다. 순위표를 보면 1위 서울과 2위 울산이 격차가 승점 7점, 울산부터 8위 포항(승점 28점)까지 승점 9차를 유지 중이다.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5위 제주 SK(승점 31)와 6위 안양(승점 30)은 오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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