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선정된 우고 비엔베누 감독의 ‘아르코’를 포함해 각국을 대표하는 흥행 애니메이션들이 차별화된 미학으로 글로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아르코’는 무지개를 타고 시간을 가로질러 온 미래소년 아르코와 잿빛 지구에서 푸른 내일을 꿈꾸는 아이리스가 함께 펼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프랑스에서 ‘9번째 예술’이라 불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방데시네(Bandes Dessinées)’ 씬에서 활약해온 그래픽 아티스트 우고 비엔베누가 연출을 맡은 애니메이션 ‘아르코’는 미래에서 시간여행을 온 소년 아르코와 희망이 없는 잿빛 지구의 현재에서 살아가는 소녀 아이리스의 만남을 섬세한 드로잉과 감각적인 색채로 그려내며, 유럽 애니메이션 특유의 예술성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동시에 담아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아르코’는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후보를 시작으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2관왕, 유럽 영화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수상, 전미비평가 위원회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와 제7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가족영화상 후보에 오르며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2025년 2월 극장 개봉했던 영화 ‘퇴마록’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국적 오컬트와 현대적 액션을 결합한 강렬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사로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던 오컬트 요소를 애니메이션 특유의 연출로 풀어내어 한국 장르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탄탄한 원작 팬층을 기반으로 개봉 이후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가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간의 언어를 배제한 채 자연과 생명의 흐름을 따라가는 서사는 미니멀한 연출 속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순수한 감동과 보편적인 공감의 힘을 환기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가 187만명에 불과한 동유럽의 소국, 라트비아에 첫 아카데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안기며 라트비아의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미학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화제의 애니메이션 ‘아르코’는 오는 3월 11일 개봉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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