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1520만 ‘왕사남’… 각본집도 베스트셀러 1위

서정민 기자
2026-03-28 08:16:46
기사 이미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사진=쇼박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폭발적인 흥행세가 극장을 넘어 출판계까지 강타하고 있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전날 9만815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20만2205명, 누적 매출액은 1465억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명량’(1761만), ‘극한직업’(1626만)에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3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역대 영화 매출 1위 기록은 현재도 경신 중이다.

2월 4일 개봉 이후 8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도전하는 이 작품은 지난 25일 개봉 50일 만에 1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사극 영화로는 4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 현재 역대 2위 ‘극한직업’과의 격차는 106만여 명으로 좁혀졌다.

흥행의 여파는 출판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황성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공동 저술한 ‘왕과 사는 남자’ 각본집은 예약 판매 시작 3일 만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알라딘·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도 종합 2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각본집에는 영화의 완전한 스크립트와 두 저자의 서문, 엔딩 장면 컷 단위 스토리보드, 출연진 12인의 출간 축하 사인과 메시지가 수록돼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27일 금요일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2만4341명으로 평일(14만여 명)보다 크게 늘며 주말 반등 신호를 보냈다. 박스오피스 2위 ‘프로젝트 헤일메리’(라이언 고슬링 주연)는 7만1437명을 추가해 누적 83만 명을 기록, 이번 주말 100만 관객 달성이 유력하다. 28일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33.2%로 1위, ‘왕과 사는 남자’가 26.5%로 2위를 달리고 있어 주말 일별 순위 변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날 개봉한 ‘명탐정 코난: 세기말의 마술사’는 1만7358명으로 3위에 진입하며 팬덤 기반의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지훈이 주연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과 그를 보살피는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담은 사극 드라마다. 유지태·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