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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우리의 2026년은 더 놀라운 한 해가 될 것”

윤이현 기자
2025-12-31 15: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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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우리의 2026년은 더 놀라운 한 해가 될 것” (제공: 하이브, 게펜 레코드)


“캣츠아이(KATSEYE)의 2026년은 더 놀라운 한 해가 될 것이다. 다가올 우리의 모든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북미 투어 ‘The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를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했다. 데뷔 1년 반 만에 그래미 수상에 도전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그려온 이들에게서 이유 있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음악·패션·문화 전반에 걸쳐 두각을 나타낸 캣츠아이의 2025년의 궤적을 되짚어 본다.

캣츠아이는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Gnarly(날리)’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과감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음악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곡은 세계 양대 팝 차트인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과 미국 빌보드 ‘핫100’에 각각 52위(5월 9일 자), 90위(6월 21일 자)로 랭크되며 돌풍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6월, 캣츠아이 는 라틴 팝 장르의 곡 ‘Gabriela(가브리엘라)’를 공개하고 매서운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여섯 멤버의 매력과 성숙한 보컬 역량이 빛났다. ‘Gabriela’는 빌보드 ‘핫 100’ 31위(11월 22일 자), ‘오피셜 싱글 톱 100’ 38위(10월 18일 자),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10위(10월 3일 자)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공연형 아티스트’로서 캣츠아이의 면모도 두드러졌다. 이들은 지난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소닉 2025’에 잇달아 출격, 압도적 무대 역량을 뽐내 주목받았다. 11~12월에는 첫 단독 북미 투어 ‘The BEAUTIFUL CHAOS’를 펼쳐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당초 13개 도시 13회차로 계획된 이 투어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뉴욕·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지역 공연이 추가됐다.

그 사이 SNS에서는 KATSEYE와 미국 의류 브랜드 GAP(갭)이 함께한 캠페인 ‘Better in Denim(베터 인 데님)’ 열풍이 일었다. R&B 스타 켈리스(Kelis)의 히트곡 ‘Milkshake’에 맞춰 30명의 댄서들과 합을 맞춘 이 캠페인 영상은 여러 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KATSEYE의 다양성과 에너지를 전면에 내세워 호평받았다.

캣츠아이의 뛰어난 활약상에 방점을 찍은 건 그래미다. 캣츠아이는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68th Annual GRAMMY Awards)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두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캣츠아이의 이같은 성과는 한 그룹의 성공을 넘어 그들이 추진해온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한 사례이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낸 만큼 다가올 2026년의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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