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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현영, 서울대 시댁 비화

박지혜 기자
2025-09-10 07: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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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현영, 서울대 시댁 비화(사진: SBS)

방송인 현영이 ‘서울대 엘리트 집안’ 시댁의 비화를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현영, 최홍만, 이현이, 심으뜸이 게스트로 출연해 돌싱포맨 멤버들과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현영을 “서울대 엘리트 집안에 입성한 능력자”라고 소개하며 “시댁 식구들이 전부 서울대 출신”이라고 언급했다.

현영은 이에 대해 깜짝 고백을 했다. “사실 처음엔 모르고 결혼했다”며 “시부모님이 서울대 캠퍼스 커플(CC)이라는 건 알았는데, 성묘하러 간 선산에서 묘비를 보니까 첫째부터 넷째까지 다 서울대라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현영은 “그걸 쭉 읽다가 ’이게 진짜야?’라고 생각했다. 그냥 머리가 좋은 집안인가 보다”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탁재훈은 “그 정도 집안이면 시부모님이 며느리도 서울대 출신을 원하지 않았을까? 어떻게 막무가내로 결혼했냐”며 농담을 던졌다.

이에 현영은 당당하게 답했다. “시아버지가 저를 결혼 전부터 되게 예뻐하셨다. 처음 뵌 날 ’어떻게 이런 분이 우리 집에 오셨어요?’라고 하시며 좋아하셨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현영은 남편이 아직도 자신에게 푹 빠져 있다고 자랑했다. “남편이 너무 집착한다. 분리불안이 있어서 모든 남자들이 저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말했다.

소개팅 첫 만남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소개팅 식당에 커튼이 있었는데, 주선자 언니에게 저란 걸 말하지 말라고 하고 커튼을 싹 열면서 ‘안녕하세요옹~’ 하고 인사했다”며 “남편이 놀라서 절 보는데 정수리까지 빨개지더라”고 회상했다.

현영은 “평소에 뭐하고 지내세요? 물어봐도 또 빨개지고, 데이트할 때도 제가 무슨 얘기만 하면 빨개졌다”며 “어떻게 요즘 세상에 이렇게 순진한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그런 면에 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이상민이 “빨개지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묻자, 현영은 “고혈압이 있다. 집안 내력이다. 시댁 식구들이 모이면 다들 얼굴이 확 빨개지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남편이 순수해서 저를 사랑해서 그런 줄 알았다”고 덧붙여 민망해했다.

현영은 자신이 먼저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전에 만나던 남자들은 전부 결혼하자고 했었는데, 남편만 제가 ’우리 결혼할래요?’라고 했더니 ‘저흰 안 돼요’라고 하더라”며 “왜 안 되냐고, 우리 결혼할 수 있다고 설득하다 보니 어느새 결혼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영은 “남편이 머리를 쓴 것 같다. 먼저 결혼하자고 하면 제가 거절할까 봐 그런 것 같다”고 분석해 웃음을 더했다.

현재 현영은 자녀들을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어 엘리트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수료 시 1인당 수업료만 약 6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영은 “학부모 상담도 영어로 해야 한다. 물어볼 내용을 먼저 미리 외워간다”며 “의도와 달리 원어민 선생님의 말이 길어지면 몰라도 일단 ‘YES’만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현영은 2012년 4살 연상의 금융계 종사자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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