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김이 아버지와 함께 엄청난 끼와 흥으로 무대를 접수했다.
미스김 아버지는 “오늘 밭에 배추 심는 날인데 동네 분들이 양해해 주셨다. 동네 분들께 감사한 만큼 무대를 찢겠다”고 야심 찬 포부로 기선을 제압했다.
해남에서 벌꿀따고 배추따는 ‘해남 꿀벌즈’ 미스김 부녀의 선곡은 민성아 원곡의 ‘심봤다 심봤어’였다.
미스김은 “부모님이 저를 낳고 ‘심봤다’라고 하셨다더라. 앞으로 더 많이 효도해서 부모님이 ‘심봤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곡 이유를 밝혀 깊은 효심을 드러내보였다. 그리고 미스김의 아버지 역시 김희재에 대한 앙금을 드러내며 남다른 딸사랑을 빛냈다.
미스김 아버지는 김희재를 향해 “티브이를 보니까 너무나 우리 딸에게 춤을 못춘다고 하더라. 제가 그 얘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 미스김 DNA에도 끼가 있고 춤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김희재는 “아버님이라고 (평가를) 참지 않겠다”고 응수하며 분위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미스김 부녀의 열정 넘치는 무대는 시청자들의 이목마저 사로잡았다.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타고난 끼를 과시하는 미스김 부녀의 무대에 결국 김희재도 무대로 향했다. 미스김의 아버지와 김희재는 함께 뜨거운 댄스를 선보이며 녹화장을 접수했다. 춤에 대한 지나친 열정으로 잠시 노래가 뒷편이 되기도 했지만, 미스김의 빠른 서포트로 빈틈없이 완벽한 무대가 이어졌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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