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시은이 tvN ‘화자의 스칼렛’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파 신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김시은이 배우 김수현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라는 점이 재조명되며 화제다.
김시은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화자의 스칼렛’에서 스칼렛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스칼렛 역을 맡은 김시은은 본능적인 불안을 눈빛만으로도 소화해내며 극도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복잡다단한 내면을 가진 스칼렛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연기력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스칼렛이 경찰 앞에서 “제가 엄마 친 딸 아닌 거 엄마 다 알죠?“라고 물으며 묵묵히 견뎌왔던 감정들이 북받친 듯 서럽게 우는 장면은 김시은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하게 했다.
김시은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려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큰 배움을 안겨주신 오나라 선배님과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시은은 주연을 맡은 영화 ‘다음 소희’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영화의 작품성과 더불어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백상예술대상을 비롯해 영화평론가협회상, 부일영화상, 황금촬영상, 대종상 등 신인상을 휩쓸며 20대 연기파 신예로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서 세 번째 게임 중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는 김영미 역에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2’ 주연으로 발탁되며 20대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힌 김시은. 배우 김수현이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신인답게 탄탄한 작품 선택과 깊이 있는 연기로 차세대 대표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출연 소감은?
▶첫 단막극 도전이라 긴장도 많이 됐지만, 촬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저 역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큰 배움을 안겨 주신 오나라 선배님과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스칼렛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다면?
▶화자의 딸이고 싶은 스칼렛의 마음으로, 화자에게 의지하는 동시에 거리를 두는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단순히 ‘딸’이라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화자의 시선을 통해 비치는 스칼렛의 모습을 고려하며 연기하려 했고, 스칼렛이 불완전하지만 진실된 인물인 만큼 내면의 결핍과 흔적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 했다.
▶이번 작품의 관전포인트는 모녀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섬세한 감정선이라고 생각한다. 스칼렛은 엄마에게 기대고 싶으면서도 거리를 두려는 복잡한 마음을 지닌 인물인데, 이 미묘한 감정의 흐름이 단막극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하다. 스칼렛은 불완전하지만 진실된 인물로, 내면의 결핍과 흔적을 가지고 있어서 단순히 엄마의 ‘딸’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기에 다층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단순한 모녀 서사를 넘어서는 관계의 무게와 여운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다양한 역할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도 그 속에서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그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