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추석 특집 ‘전국1등’이 명절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물들였다. 지난 3일 방송된 ‘전국1등’은 충남 홍성, 경기 안성, 제주 흑우가 대한민국 대표 한우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치열한 대결을 벌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3.2%를 기록했으며, 특히 광고주들의 핵심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에서는 1.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명절 특집을 넘어 젊은 시청층의 관심까지 사로잡으며 프로그램의 존재감을 입증한 셈이다.
또한 2049 타깃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한 장면은 문세윤이 “먹방 인생 10년 만에 이런 화려한 경험은 처음”이라며 감탄한 순간으로 집계돼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국내 최초로 ‘특산물 챔피언스리그’라는 형식을 도입한 ‘전국1등’은 명절 분위기에 걸맞은 흥미진진한 구성을 선보였다.
각 지역 농민들이 직접 준비한 귀한 한우 부위가 무대에 오르고, 100인의 평가단과 7인의 미식단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지면서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문정훈 교수, 이원일 셰프, 홍신애 요리연구가, 크리에이터 미미미누, 정영한 아나운서, 가수 김태연, 방송인 파트리샤 등 7인의 미식단은 전문성과 신선한 시각으로 무게감을 더했다.
홍성 축사에 직접 방문해 먹이 주기와 축사 정리 등을 도우며 농민들의 노고를 몸소 체험했고, 바비큐 파티에서는 구워진 한우를 맛본 뒤 “육즙 비가 내리는구나”라며 감탄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문세윤은 “방송국 돈으로 한우를 먹는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먹방 인생 10년 만에 이런 화려한 경험은 처음”이라는 소감을 덧붙이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제주 흑우 팀을 맡아 거침없는 먹방과 솔직한 리액션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후배 아나운서 정영한과의 티키타카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대결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사전 투표에서는 홍성이 57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중간 투표에서는 제주의 흑우가 44표로 선두를 빼앗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직후 온라인과 SNS에서도 “지역 특산물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다”, “방송에 나온 지역 모두 가보고 싶다”, “세 MC의 케미가 돋보였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오는 8일(수) 밤 8시 10분 방송에서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쌀’을 두고 여주·안동·화성이 명예를 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스튜디오를 가득 메운 농민 대표들의 열기와 MC들의 유쾌한 견제가 어우러져, 한우 편에 이어 또 한 번 전국민의 관심을 모을 명품 대결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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