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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진구 악인 변신

박지혜 기자
2025-11-08 0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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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진구 악인 변신 (사진=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진구가 왕권을 위협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가로 거듭났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연출 이동현)가 지난 7일 첫 방송된 가운데, 좌의정 김한철로 분한 배우 진구가 절대 악인으로 변신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중 김한철(진구 분)은 권력의 정점에서 왕과 세자 이강(강태오 분)을 모두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하며 용상을 쥐고 흔드는 무시무시한 인물. 김한철은 세자빈을 죽음으로 내몰고, 절망에 빠진 이강에게 차가운 현실을 들이밀며 냉혹한 본성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매 등장마다 날선 태도로 도발을 이어가며 세자 이강을 끝없이 자극, 왕권을 조종하고 위협하는 서늘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냉소적인 김한철과 이에 맞서는 세자 이강의 대립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높였다.

진구는 낮고 묵직한 보이스톤과 절제된 눈빛, 대사마다 담긴 무게감으로 김한철의 탐욕과 냉철함을 완벽히 표현했다. 등장만으로도 장면의 온도를 바꾸는 ‘진구 표 악인’의 완성도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진구는 “그동안의 악역과는 확실히 다르다”라며 “이 인물이 어쩌다가 흑화하고 악역이 되었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한바. 방송 직후 시청자의 극찬을 받으며 첫 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은 진구가 앞으로 그려갈 김한철의 야망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진구 주연의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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