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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만나러갑니다’ 한송미, 북한판 신데렐라 사연

한효주 기자
2025-12-05 13: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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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만나러갑니다’ 한송미, 북한판 신데렐라 사연 (채널: 채널A)

오는 7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에서는 어머니를 찾아 탈북하게 된 한송미 씨의 사연을 들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판 신데렐라’로 불릴 만큼 가슴 아픈 유년 시절을 보낸 한송미 씨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본다. 먼저 한송미 씨는 어머니가 재혼하게 되면서 매일이 고생스러웠다고 털어놓는다.

바로 새아버지와 의붓자매가 어린 그녀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일삼았기 때문인데. 그녀는 새아버지한테 드릴 담배꽁초를 매일 50개씩 주워야 했던 것은 물론 새언니한테 각목으로 두들겨 맞기까지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한다. 결국 새아버지한테서 도망쳐 나온 한송미 씨 모녀는 이모 집에 신세를 지게 되었다고.

그러나 어머니가 장사 밑천을 벌어오기 위해 집을 떠나고 나서부터 이모는 홀로 남은 한송미 씨를 머슴처럼 부리기 시작했다는데. 심지어 그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는 대신 두부밥 장사, 땔감 주워 오기 등 각종 집안일을 다 시켰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그녀에게 “너희 엄마 이제 조선 땅에 없다”고 말하며 화를 냈다고. 이에 그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으로 해석해 크게 좌절했었다고 회상한다.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한송미 씨의 유년 시절 경험담을 이날 방송을 통해 자세히 들어본다.

그러던 어느 날 한송미 씨는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되는데. 발신인은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그녀의 어머니로 밝혀져 관심이 집중된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한송미 씨와 같이 살기 위해 중국에서 돈을 벌고 있었고 실제로 브로커를 세 번이나 보내 그녀를 중국으로 데려오려고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을 더한다. 하지만 그녀는 “브로커를 따라가면 중국에서 장기매매를 당한다”는 이모의 협박에 브로커를 매번 돌려보내야 했다는데.

이모 부부의 대화를 엿듣게 된 그녀는 어마어마한 배신감을 느껴 마침내 탈출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덧붙여 흥미를 더한다.

탈출을 결심한 끝에 중국으로 가기 위해 두만강을 건너던 그녀는 얼음 구멍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데. 하지만 가장 공포스러웠던 순간은 그녀를 발견한 북한군이 그녀를 겨눈 채 총을 쏜 것이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생과 사를 몇 번이나 넘나들었다는 한송미 씨의 탈북 과정을 자세히 살펴본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에 도착한 한송미 씨는 어머니의 진짜 행방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알고 보니, 그녀의 어머니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 있었던 것. 어머니는 “나를 만나려면 6개월은 더 필요하다”고 말했고 곧장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녀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는데.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라오스와 태국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입국해 6년 만에 어머니와 재회하게 되었다고. 모녀가 눈물의 상봉을 마친 후, 그녀는 또 하나의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되는데.

바로 어머니가 한송미 씨와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쓴 일기장을 보게 된 것. 한송미 씨와 떨어져 지내는 동안 단 하루도 딸을 잊어본 적이 없다는 어머니는 그리움과 죄책감을 담은 일기를 써 내려갔다는데. 이러한 어머니의 일기가 현장에서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어머니를 찾아 탈북하게 된 한송미 씨의 사연은 12월 7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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