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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에’ 미스김X강진, 환상의 하모니

정윤지 기자
2025-12-13 1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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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트롯 올스타전: 금요일 밤에’ (제공: TV CHOSUN)

미스김이 강진의 원픽 듀엣 파트너로 낙점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금요일 밤에’는 뽕면 친구들과 함께하는 ‘환상의 뽕짝 듀엣 가요제’로 펼쳐졌다. 

대결에 앞서 듀엣 짝꿍을 결정하는 ‘뽕면가왕’에 강진이 등장하자 출연진들은 침묵에 빠졌다. 워낙 말이 많기로 유명한 강진과의 듀엣이 부담스러웠던 것. 이에 강진은 “빨리 나오라”며 미스김, 김소연, 나상도 등을 불러냈다.

평소 에너지가 뿜뿜한 미스김도 강진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제발(짝꿍으로 뽑지 말아달라)”이라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후보로 발탁된 세 명의 출연진들이 조마조마 하는 가운데 강진은 직접 “뽑을까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부모님이 양봉업을 하시는 미스김”이라며 애정 가득한 멘트와 함께 미스김을 짝꿍으로 낙점했다.

평소 센스있는 리액션과 멘트로 방송 내내 활약하는 미스김이었지만, 이 날만은 강진의 폭주기관차 같은 TMI 토크와 에너지에 옴짝달싹 못한 채 지친 모습을 보이며 역대급 아웅다웅 짝꿍 케미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본 대결에서는 고복수의 명곡 ‘짝사랑’을 멋진 듀엣으로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미스김은 특유의 맑고 힘 있는 고음으로 곡의 애틋한 감성을 증폭시키며 청아한 색채를 더했고, 강진은 깊은 중저음과 안정적인 호흡으로 묵직한 감성을 잡아주며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했다. 

특히 후렴구에서 미스김의 섬세한 표현과 강진의 노련한 음색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화음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무대 후반부에는 미스김과 강진이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또 손을 맞잡은 채 음악을 주고 받는 모습이 돋보이기도 했다. 짝꿍이 결정된 후 단시간만에 준비된 무대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호흡이었다. 

미스김과 강진은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진정한 듀엣 무대를 완성시켰다.

진한 정통 트롯의 정수로 원곡의 향수는 살리고, 현대적인 감성까지 끌어올린 완성도 높은 듀엣 무대를 선사한 미스김과 강진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시청자들은 물론, 선배 강진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미스김은 ‘될놈’의 중독성 강한 매력과 함께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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