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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박시윤, 지능형 범죄 빌런

송미희 기자
2025-12-29 08: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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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박시윤, 지능형 범죄 빌런 (제공: SBS)


배우 박시윤이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시윤은 지난 26일과 27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3'에 중고 거래 피해자를 괴롭히는 사기꾼 '그놈' 역으로 출연했다. 박시윤은 중고 거래 피해자 유민정의 공격에 명의도용과 사이버 불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괴롭히고 유산에 이르게 한 인물이자 중고 거래 사기단의 총괄로 강아지 주인을 사칭하고 학대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박시윤은 중고 거래 사기단을 잡기 위해 위장 취업에 나선 안고은(표예진 분)의 반격에 기존 피해자들을 괴롭히던 방법으로 복수에 나섰으나 무지개 히어로즈의 대처로 복수에 실패했다. 이어 자신의 집을 찾아온 김도기(이제훈 분)를 마주한 박시윤은 중고 거래 사기를 권유하지만 자신이 신청한 AS 택배 상자에 담긴 폭탄이 터지며 최후를 맞이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박시윤은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지 못하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면모와 광기 어린 눈빛으로 극을 이끌며 중고 거래 사기를 그려내는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안고은에게 농락당하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한편 김도기 앞에서는 지질함과 비굴함이 느껴지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완성했다.

박시윤이 출연한 ‘모범택시3’는 이번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모범택시3' 12회는 최고 시청률 19.1%(수도권 15.2%, 전국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시윤은 소속사 새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디션 기회만으로도 꿈을 이룬 것처럼 신이 났는데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연기자에게 한 에피소드를 맡기는 결정을 내려 주신 강보승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감독님, 스태프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소통하며 촬영한 적이 처음이었는데 촬영 내내 제가 무엇을 하든 좋아해 주시고 제 캐릭터를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 신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모범택시3는 앞으로 배우 생활을 하는 데에도 잊지 못할 아주 감사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시윤은 '모범택시3'를 비롯해 '백번의 추억', '나미브', '커넥션', '무빙'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스펙트럼을 넓히며 차세대 기대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박시윤은 차기작으로 MBC 새 금토 드라마 '판사 이한영'에 출연을 확정, 이한영(지성 분)의 절친인 석정호의 아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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