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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배유람 감초 활약

한효주 기자
2025-12-29 09: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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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배유람 감초 활약 (제공: SBS)

배우 배유람이 ‘모범택시3’에서 모범 감초로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

배유람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박주임’ 역으로 분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배유람이 유쾌한 존재감으로 극의 분위기를 살려온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7회(진광대 배구부 승부조작 사건)

극중 배유람은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7회에서 박주임은 김도기(이제훈 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경찰로 위장해 헬스장에 급습, 느슨한 태도로 상대의 경계를 허물었다. 그는 ‘비밀의 방’ 입구를 일부러 어슬렁거리며 임동현(문수영 분)의 안절부절못하는 반응을 이끌어내 웃음을 더했다.

#10회(연예 기획사 부조리 사건)

박주임은 위기의 순간 몸을 사리지 않는 선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도기가 강주리(장나라 분)의 시험대에 오르자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즉각적인 판단을 내렸다.

그는 회식자리에 잠입해 고의로 도기에게 시비를 걸어 몸싸움을 유도했고, 엘리먼츠 멤버 지안(윤하영 분)에게 폭력이 행사되려는 순간을 자연스럽게 끊어내 무지개 운수팀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1회(중고거래 물품 사기 사건)

박주임은 날 선 상황 속에서 위협과 여유를 오가는 행동으로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벙거지 모자를 쓴 채 포대자루에서 흉측한 무기를 꺼내 보이며 힘을 주지 않은 말투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는 망나니처럼 물을 입으로 뿜어내고 칼을 만지작거리는 등 디테일한 행동으로 위협의 수위를 조절하며 상황의 긴장감을 충분히 끌어올렸다.

이처럼 배유람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생활 밀착형 연기로 장면마다 적절한 완급 조절로 박주임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배유람이 후반부 전개에서 어떤 방식으로 극에 힘을 보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배유람을 비롯해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등이 출연하는 SBS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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