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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트랙’ 양대혁, 불안한 감정선 열연

이현승 기자
2025-12-29 11: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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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트랙’ 양대혁, 불안한 감정선 열연 (제공: KBS2TV)

배우 양대혁이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트랙’의 에피소드 ‘사랑청약조건’에서 남편 ‘박지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사랑청약조건’은 아파트 청약 조건 때문에 중도금 납부까지만 함께 살기로 했던 이혼 예정 부부가 입주를 앞두고 한달간 헤어짐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양대혁은 유리(전혜진 분)를 위하면서도 감정 표현이 서툴러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지후를 연기하며, 애정과 두려움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선을 현실적으로 보여줬다.

극 후반, 아이와 함께할 미래를 꿈꿨던 집에서 서로의 이별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후는 유리에게 “우리 같이 살 집이었어. 셋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눌러왔던 마음을 드러냈다. 양대혁은 덤덤한 태도를 유지하던 인물에서 벗어나, 흔들리는 호흡과 시선으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며 지후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한편 양대혁은 앞서 ‘러브 : 트랙러브호텔’에서 탈주한 연쇄살인범 역을 맡아 섬뜩한 면모를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서툰 남편의 감정선을 그리며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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