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남편의 반복적인 폭행과 극단적인 사고방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출연진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오이 김밥 때문에 아내를 때렸다. 횟수는 기억 안 난다. 아내는 알고 있을 거다. 원래 가해자는 기억 못 하지만 피해자는 기억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아내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남편이 오이 때문에 격분했다. 한 10여 차례 머리를 맞았던 것 같다. 뺨도 때렸다. (당시 남편이) ‘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덤덤하게 “결국엔 손도 나가서 폭행을 해봤는데 아내는 바뀌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폭력은 지속됐다. 아내는 “그러고 나서도 제가 한 번씩 거짓말하고 인정 안 할 때마다 서너 차례 반복됐다. 마지막 폭행은 한 달 전쯤이다. ‘이렇게 (폭행)해야지 네가 (울음을) 그치잖아’라며 머리를 빡 때렸다”라고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남편은 어떤 상황이든 극단적으로 판단하며 아내를 탓했다. 남편은 “아내 때문에 우리 엄마 초상 치를 뻔했다. 어머니가 달팽이관이 안 좋다. 신경이 눌려서 혈관이 터지면 죽는다고 했다. 아내가 잠수 탔을 때 내가 며칠 동안 밤새 울었다. 어머니께서 ‘아들아 울지마. 너 울면 달팽이관 터져서 나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남편 측 가사조사관 진태현이 “남편은 아내가 진짜로 남편의 어머님을 죽일 수 있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남편은 “어머니가 병원에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진태현은 “남편의 논리를 비유하자면 서장훈 소장님은 지금 성대 터져서 죽었어야 한다. 또 하선 씨는 머리 터져서 죽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편과 아내, 아내 친구가 함께 부부 문제를 논의하던 중 남편은 어머니가 죽을 뻔했다는 주장을 꺼냈다. 아내가 “그래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자 남편은 큰 소리로 “그래서 미안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그 상황은 어찌 됐든 원인이 너다”라고 따졌다.
아내가 “그래서 죄인처럼 살고 있잖아”라고 하자 옆에 있던 친구가 답답하다는 듯 “아니 뭐 죽였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친구의 말에 남편은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진짜 욕 나옵니다”라고 급발진했고 친구는 바로 무릎 꿇고 사과하며 남편을 진정시켰다.

이내 남편은 아내에게 “나랑 대화하고 싶으면 얘 끄집어내”라며 아내 친구에게 손찌검했다. 가사 조사관들은 “아니 이게 리얼이야?“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은 5년 전 아내가 병원 밖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거짓말을 한 사건을 5년째 들먹이며 아내를 질책했다. 영상 속 아내는 같은 이야기를 5년째 들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네가 뭘 잘했다고 우냐. 네가 미안하면 너희 엄마, 아빠가 너 데리고 간 거 얘기 안 해야지. 너희 엄마 편들지 마”라며 과거 자신이 처가 식구들에게 상처를 줬던 일화를 언급했다.
당시 남편은 장모에게 “다시 제대로 사람답게 가르쳐서 보내주세요. 당장 데려가세요”라고 문자를 보내 장모를 충격에 빠뜨렸다.
서장훈은 “이혼하든 안 하든 간에 장모님한테 저런 식으로 문자를 보내는 게 상식적이지 않다”며 “5년 전 아내의 잘못은 저렇게 난리 치면서 자기가 잘못한 거는 대충 얼버무리고 있다. 난 이 부부 안 살았으면 좋겠다”고 화를 냈다.
그런데 아내는 이 와중에도 “남편과 개선하고 싶다. 좋아하니까”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가사조사에서는 남편이 암 보험금으로 받은 약 1억 2천만 원 중 1억 원을 모바일 게임으로 탕진한 사실도 밝혀졌다. 남편은 “암 보험금은 내 목숨값”이라며 아내의 거짓말이 더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하선은 “내 고통과 내 상처가 더 크신 것”이라며 답답해했고, 서장훈은 “‘이숙캠’ 역사상 가장 힘든 가사조사”라고 말했다.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에게 “남편의 폭행을 절대 참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한 “남편이 1억을 탕진한 것을 쉽게 용서했는데 그래선 안 된다. 가스라이팅이며 아주 위험한 관계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민철 변호사는 남편에게 유책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거짓말 자체는 부부생활에 지장이 없다. 유책이 아니다”라며 남편이 항상 제기하는 아내의 일상적인 거짓말은 이혼 사유가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이를 강제로 먹였으면 모르겠는데 어쨌든 본인이 먹은 거 아니냐.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며 아내에게는 유책 사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폭행을 하시지 않았냐. 폭행죄가 있다. 아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선인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으시다”라고 유책 사유가 남편에게 있다고 밝혔다.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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