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지수가 정형화된 재벌가 캐릭터를 탈피한, 세상에 없던 ‘친근한 상속녀’로 안방극장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악성 곱슬’도 사랑스럽게… 최지수가 완성한 ‘친근한 반전’ 상속녀
최지수는 이번 작품에서 화려한 상속녀의 전형성을 벗어던졌다. 엄마에게 물려받은 ‘악성 곱슬머리’를 장착한 채 등장한 그녀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극의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영화 ‘빅토리’와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하이쿠키’, ‘소년심판’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져온 탄탄한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최지수는 자신만의 맑은 에너지로 이 설정을 ‘무해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승화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즐거움과 캐릭터적 친근함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0개 국어면 어때요?”… 엉뚱함과 순수함 사이의 기분 좋은 에너지
극 중 강노라는 과거 유괴 사건으로 인해 미국으로 떠나야 했던 아픈 서사를 지녔음에도, 이를 어둡지 않게 풀어내는 캐릭터다. 당황할 때마다 튀어나오는 서툰 영어와 백치미넘치는 대사 처리는 최지수의 영리한 완급 조절을 통해 ‘러블리한 엉뚱함’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홍장미(박신혜)에게 찰떡같이 의지하며 기숙사와 회사 생활을 버텨내는 모습은, 계산 없는 순수함과 처절한 생존력이 맞물려 미워할 수 없는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최지수는 한민증권에 위장 잠입한 홍금보(박신혜)와 그녀의 정체를 알고 있는 신정우(고경표) 사이에서 긴장감의 흐름을 바꾸는 ‘변수’로 활약한다. 특히 금보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노라의 천진난만함이, 속고 속이는 대립 관계에 놓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예상치 못한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최지수는 특유의 해맑은 에너지로 날 선 긴장감이 감도는 서사 속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활약을 펼치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 전개에 신선한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한편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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