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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그녀들의 법정’ 2막 시작

정윤지 기자
2026-02-21 11: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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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사진: ENA)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 거대한 성매매 스캔들과 함께 로펌 L&J(Listen & Join) 변호사 3인방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의 개인 서사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2막에 돌입했다. 

각자의 상처와 선택, 그리고 위기가 불법 성매매 어플이자 거대한 카르텔인 ‘커넥트인’ 추적과 맞물리며 더욱 치열해진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3일(월) 7회 방송을 앞두고, 반환점을 돈 지금, 주목해야 할 세 사람의 핵심 서사를 짚어봤다.

#1. 이나영, 트라우마와 정면 대치.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

다른 남자에게 웃어줬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였던 박주환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했던 윤라영(이나영). 

박주환이 박제열(서현우)로 이름을 바꾸고 현직 검사이자 비밀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의 관리자로 나타나 피해자 행세를 하는가 하면, ‘한국대 법대 남학생 실종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며 ‘커넥트인’에서 손을 떼라고 협박하고 있다. 

그동안 사건의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위기를 버텨왔지만, 윤라영에게 박제열의 존재는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아직 치유되지 못한 깊은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그가 과거를 무기로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윤라영이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반격의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깊이 숨겨 둔 비밀 박스 안에서 발견된 배냇저고리와, 황현진(이청아)의 임신 소식에 “우리가 이모가 되는 건 기쁘지만, 너한테 밤이 너무 길까봐”라는 강신재(정은채)의 의미심장한 위로는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과거의 조각을 암시한다. 이것이 일으킬 파장은 2막 전개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2. 정은채, 해일과 결별 후 약혼 선택. L&J 독립을 건 승부수

강신재는 연이은 배신을 경험한 뒤, L&J를 지키기 위해 IT 기업 ‘더프라임’ 대표 백태주(연우진)와 한 배를 타기로 결심했다. 

모친 성태임(김미숙)에게 고위층뿐 아니라 권중현(이해영)까지 연루된 성매매 스캔들을 알렸지만, 성태임이 해일 주 고객의 돈과 권력의 편에 서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밝혔기 때문. 

인생의 멘토라 믿었던 권중현의 이중성과, 엄마의 저울이 정의로 기울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강신재는 해일을 물려받지 않기로 또다시 단단하게 결심했다. 

이어 백태주에게 L&J를 비영리 재단 형태로 독립시키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동맹을 제안했고, 백태주는 “해일은 사라져야 할 레거시 코드”라며 해일을 무너뜨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약속했다. 

하지만 “그저 이게 옳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강신재가 내민 손을 잡은 백태주에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아직 그를 향한 의혹을 완전히 풀기는 어렵다. 

한 배에 탄 두 사람의 약혼과 L&J의 독립이 순조롭게 흘러갈 수 있을지 강신재의 승부수의 결말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3. 이청아, 살인미수 혐의·파경 위기 겹친 이중 압박

데이트폭력을 당했던 윤라영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강신재와 황현진. 강신재까지 목이 졸리는 위협을 당하자 황현진은 파이프를 휘둘렀고, 박주환은 머리를 다쳐 호수에 곤두박질쳤다. 

때문에 박제열이 ‘한국대 법대 남학생 실종 사건’을 공론화한다면, 실질적으로 가장 위험해지는 인물은 직접적인 위해를 가한 황현진이다. 

박제열은 그녀의 남편 구선규(최영준)에게 20년 전 사건 재수사를 배당하며, 아내가 살인미수범이라는 사실을 직접 알게 하려는 비열한 의도를 드러냈다. 

구선규는 임신한 아내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사를 거부했지만, 곧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병원 검사 결과, 구선규는 자연 임신이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 임신 8주라는 시기를 고려했을 때, 자신의 아이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황현진은 숨겼던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으나, 구선규는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겠다며 당분간 떨어져 지내자고 집을 나갔다. 

그럼에도 황현진은 물러서지 않고 ‘커넥트인’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놓인 황현진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그리고 박제열의 폭로에도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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