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양구 맛집을 찾아 떠난다.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강원도 양구시 편에는 게스트로, 피프티피프티의 문샤넬과 예원이 출연한다. 이번 '백반기행'은 오골계 숯불구이, 사과막국수, 시래기 불고기 & 시래기 밥 맛집을 찾을 예정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신흥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FIFTY FIFTY(피프티피프티)의 두 멤버, 문샤넬과 예원이 일일 식객으로 동행한다. 일흔을 훌쩍 넘긴 만화가 허영만과 이제 막 스무 살 안팎인 두 소녀가 발걸음을 향한 곳은 한반도의 정중앙이자 때 묻지 않은 무공해 자연을 자랑하는 강원도 양구군이다.

수십 년 동안 민간인 통제선(DMZ)과 인접해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양구는 맑고 깨끗한 공기와 비옥한 토양, 굽이치는 계곡물이 어우러져 천혜의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낮과 밤의 뚜렷한 기온 차이 덕분에 이곳에서 자라나는 농작물은 다른 지역보다 맛과 향이 한층 짙고 단단한 식감을 자랑한다.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인 양구의 소박한 시골 식당들을 방문하며, 화려한 서울의 도심과 바쁜 아이돌 스케줄에서 벗어난 세 사람은 안방극장에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피프티피프티는 지난 2024년 가을 5인조로 새롭게 재편하여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데뷔곡을 발표하자마자 전 세계 K-POP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단기간에 뮤직비디오 100만 뷰를 가뿐히 돌파하며 스스로 '괴물 신인'임을 완벽하게 증명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빌보드 차트까지 진입하며 연일 승승장구하는 이들의 놀라운 행보 뒤에는 어린 소녀들의 간절한 꿈과 뼈를 깎는 노력이 고스란히 숨어있다. 이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문샤넬과 예원이 직접 자신들의 혹독했던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문샤넬은 오직 K-POP 무대에 서겠다는 굳은 결심 하나로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타국에서 홀로 겪어야 했던 짙은 외로움과 고된 연습생 생활을 묵묵히 견딜 수 있었던 까닭은 노래를 향한 티 없이 순수한 열정 덕분이었다. 예원 역시 험난한 가시밭길 대신 편안하고 평탄한 길을 걸을 기회가 있었다. 학창 시절 내내 매우 우수한 학업 성적을 거두며 주변 선생님과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아이돌의 꿈을 끝내 외면할 수 없었다. 손에 쥐었던 펜을 내려놓고 무대 위 마이크를 쥐게 된 예원의 뭉클한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두 멤버는 밥 먹는 시간조차 아까워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실 바닥에서 땀을 흘렸던 과거를 회상하며 "매일같이 춤과 노래 연습에 매진하느라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를 지경이었다"라고 고백해 주변 스태프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미국식 문화에 훨씬 익숙한 문샤넬에게 강원도 산골 마을의 토속 음식과 한국의 전통 식사 예절은 무척이나 신기하고 낯선 탐구 대상이다. 허영만 화백과 함께 마주 앉은 밥상머리에서 문샤넬은 본의 아니게 큰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한국의 웃어른 예절에 맞춰 일흔이 넘은 허영만의 앞접시에 국과 반찬을 덜어주려는 듯 정성스레 국자를 집어 들었다가, 순식간에 손목의 방향을 틀어 자신의 그릇으로 음식물을 쏙 가져가는 엉뚱한 변화구를 던진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문샤넬의 돌발 행동에 현장의 카메라 감독과 스태프들은 박장대소를 터뜨렸지만, 이내 문샤넬은 분위기를 파악하고 어른의 밥과 반찬을 깍듯이 먼저 챙기며 한국의 식문화에 스펀지처럼 빠르게 적응하는 놀라운 친화력을 과시한다.

낯선 한국어 단어 발음 때문에 벌어진 귀여운 에피소드 역시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다. 밥반찬으로 밥상에 올라온 '장아찌'의 발음을 '양아치'로 잘못 알아들은 문샤넬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혹스럽고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양구군에 위치한 오골계 맛집에서는 까만 피부와 새까만 뼈를 가진 양구의 명물 오골계를 난생처음 냄비 속에서 마주하고는 기함하며 의자 뒤로 물러서기도 했다. 예로부터 한국인에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귀한 최고의 보양식이지만, 외국에서 평생을 자란 그녀에게는 까만 닭고기가 낯설고 두려운 식재료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진하게 우러난 국물 한 숟가락을 맛본 순간 문샤넬의 눈빛은 완전히 돌변했다. 그 누구보다 야무지고 복스럽게 오골계 살점을 뜯어먹는 '폭풍 먹방'을 선보인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문샤넬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인간 비타민 같은 상큼함을 가득 채워 넣는다.

허당기 넘치는 문샤넬 곁에는 방송의 빈틈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멤버 예원이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다. 예원은 풋풋한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깊이 있는 미각과 매우 풍부한 어휘력을 뽐내며 까다로운 식객 허영만의 극찬을 한 몸에 독차지했다. 맛을 정확히 설명하기 까다로운 강원도 산골 특유의 산나물과 묵은 장을 입에 넣고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시청자들이 텔레비전 앞에서도 맛을 상상할 수 있게끔 생생하고 찰떡같은 묘사를 거침없이 쏟아낸 것이다. 음식을 꼭꼭 씹어 넘길 때마다 터져 나오는 예원의 다채로운 표정과 리액션은 보는 이들의 군침을 거세게 돌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차려진 양구의 푸짐한 밥상에는 화려한 인공 조미료 대신 깨끗한 대자연이 직접 길러낸 건강한 토종 식재료들이 상을 가득 채웠다. 흔한 참외나 무가 아닌 멜론을 활용해 담가 달콤하면서도 경쾌하게 아삭거리는 식감이 일품인 멜론장아찌, 청정 산야에서 이른 아침 직접 채취해 특유의 향긋한 내음을 가득 머금은 망초대나물 등 강원도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산골 반찬들이 두 소녀의 입맛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식당 주인장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정성을 다해 직접 담근 구수한 보리막장까지 상에 턱 하니 오르자, 오랜만에 푸짐하고 따뜻한 시골 집밥을 온전히 마주한 예원의 숟가락은 도무지 멈출 줄을 몰랐다. 허영만 화백은 눈앞의 음식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대하며 맛있게 먹어 치우는 예원을 아주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며 차세대 먹방 유망주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수십 년째 흔들림 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소박한 밥상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언제나 밥상머리에서 피어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눈부시게 조명해 왔다. 일흔을 훌쩍 넘긴 백발의 노련한 미식가와 이제 막 무대에 오른 이십 대 아이돌 멤버의 조합은 겉보기에 다소 어색하고 낯설 것 같지만, 양구의 소박한 시골 밥상 앞에서는 그 어떤 조합보다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허영만 화백은 마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친손녀들을 대하듯 무척이나 자상하게 밥과 반찬을 일일이 챙겨주었고, 문샤넬과 예원 역시 어른에 대한 깍듯한 예의를 갖추면서도 스스럼없이 곁으로 다가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빚어냈다.
강원도 양구군이라는 지리적으로 몹시 특별한 공간이 뿜어내는 매력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매서운 칼바람의 겨울이 지나가고 땅속 만물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소생하는 시기, 평화롭고 한적한 양구의 풍경은 텔레비전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팍팍한 눈과 지친 마음을 매우 편안하게 어루만져 준다. 첩첩산중 그 속에서 수십 년간 묵묵히 한자리를 지켜온 촌로들의 구수한 인심과 정성껏 차려낸 소박한 밥상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깊은 위로를 건넨다. 화려한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거침없이 발산하던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화장기 없는 민낯에 가까운 수수하고 편안한 차림새로 시골 밥상을 천진난만하게 즐기는 장면은 대중과 글로벌 팬들에게도 무척 색다른 볼거리로 다가갈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맛의 신세계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낯선 한국 전통 식문화에 성공적으로 훌륭하게 적응한 문샤넬과, 타고난 뛰어난 미각으로 식객의 엄청난 칭찬 세례를 이끌어낸 예원이 함께한 이번 양구 나들이는 풍성하고 맛깔나는 이야기와 다채로운 먹거리를 한가득 싣고 있다. 수려한 산과 맑은 물이 오랜 세월 공들여 빚어낸 양구의 싱싱한 식재료들이 노식객 허영만의 확고한 미식 철학과 두 소녀의 풋풋한 생기를 만나 안방극장에 커다란 온기를 불어넣는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38회 방송시간은 8일 밤 7시 50분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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