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반야가 올해 할리우드 메이저 플랫폼의 대작 시리즈 두 편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10여 년에 걸친 해외 활동 끝에 글로벌 무대에서의 화려한 도약을 알렸다.
최반야가 글로벌 무대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작품은 애플TV 간판 SF 드라마 ‘포 올 맨카인드’ 시즌 5다. 평단과 대중의 극찬을 받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시리즈에, 최반야는 이번 시즌 5부터 새롭게 합류했다.
극 중 북한 우주비행사 이정길(C.S. 리 분)의 아내 ‘남문영’ 역을 맡은 최반야는 초반 에피소드부터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엘 킨나만 등 세계적인 주역들과 호흡을 맞춘 이번 시즌은 지난 3월 27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현재 매주 금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이고 있다.
공개 직후 해외 평단과 리뷰어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리뷰어는 “최반야가 에피소드 2 시작부터 폭발적인 감정 열연을 펼쳤다. 슬픔과 절망, 두려움 등 그 어떤 감정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absolutely nails it)”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극 중 이정길 역을 맡은 C.S. 리와의 이별 장면에 대해서도 “두 배우의 이별 연기에 마음이 완전히 무너졌다(Their goodbye exchange wrecked me)”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최반야는 A24와 유니버설 산하 UCP가 공동 제작하는 심리 드라마 ‘슈퍼페이크’에 전격 합류했다.
최반야의 할리우드 입성은 10여 년에 걸친 무명 시절을 견뎌낸 끈기와 도전의 산물이다. 연세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의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그는, 이후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러브토크’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시나리오 작가에서 배우로, 다시 할리우드 도전자로 변신을 거듭해온 그는 할 베리, 실베스타 스탤론을 지도한 세계적인 연기 코치 이바나 처벅(Ivana Chubbuck)을 통해 할리우드식 연기 훈련을 체화했다. 수많은 오디션과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다져온 내공은 이번 메이저 시리즈 캐스팅의 밑거름이 됐다.
뉴욕과 서울에 지사를 둔 매니지먼트사 스테이지브릿지(STB)는 “최반야는 대본의 구조를 꿰뚫어 보는 작가적 시각과 할리우드 현장 시스템에 최적화된 유연함을 동시에 보유한 배우”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이은 캐스팅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지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그녀의 가치를 할리우드 캐스팅 시스템이 객관적으로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최반야라는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깊이 각인될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반야는 이번 성과에 대해 “배우의 인생에서 겪은 아픔과 배움은 모두 연기의 자산, 즉 ‘총알’이 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한국 사격이 세계 1위이지 않나. 이제 나의 총알들도 발사되기 시작했으니 하나하나 명중시켜 다음 작품으로 이어가고 싶다. 연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깊게 소통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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