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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김신영, 전유성 유언에 요요

서정민 기자
2026-04-11 0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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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코미디언 김신영이 고(故) 전유성의 마지막 말을 계기로 13년간 이어온 다이어트를 내려놓고 더 행복해진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642회에서는 자취 14년 차 ‘집순이’ 김신영의 하루가 그려졌다. 과거 44kg 감량으로 ‘다이어트 아이콘’이라 불렸던 그는 3개월 만에 요요가 왔음에도 오히려 전보다 훨씬 밝아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신영은 아침부터 당면 넣은 소불고기와 흰쌀밥, 미역국으로 푸짐한 밥상을 차렸다. “가장 입맛이 도는 때가 아침”이라며 새벽 4시 일정이 있어도 3시에 일어나 밥을 해먹는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저녁에는 직접 쌀뜨물로 청국장을 끓이고 무를 갈아 무생채를 만든 뒤, 양푼에 비빔밥까지 뚝딱 완성했다. “얼마나 윤택하냐. 다들 다이어트 그만하라”는 외침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김신영이 오랜 식단 강박을 내려놓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었다. 그는 “전유성 교수님 임종을 지켜봤는데, 교수님이 ‘신영아, 짬뽕이 너무 먹고 싶은데 내가 못 먹지 않냐. 너도 아끼지 말고 맛있게 먹고 싶은 거 먹고 살아’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13년간 살을 빼면서 ‘지금 안 돼요’, ‘빵 못 먹어요’ 하는 걸 다 보셨는데, 마지막으로 그 얘기를 하시더라. 살찌는 것도 나니까 사랑해야겠다 싶어서 실컷 먹었다”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다이어트 보조제 유혹에도 “노우”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김신영은 “저에게 인색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며 자기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무탈한 게 가장 행복하다. 내려놓을 수 있어서 편하다”며 “지금이 제일 즐겁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1000켤레가 넘는 신발이 가득한 신발방, 직접 커스텀 신발을 만드는 작업실, 재봉틀로 잠옷을 수선하는 모습 등 김신영의 다재다능한 취미 생활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