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현이 ‘결혼운·자식운이 없다’는 무속인의 점사를 듣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 3회에서 안재현은 장도연, 이다희, 최다니엘, 장근석, 경수진 등 ‘동사친’(동거하는 사람 친구)들과 함께 무속인 고춘자 씨가 운영하는 신당을 방문했다. 43년 경력의 베테랑 무속인인 고씨는 영화 ‘파묘’의 자문위원이자 주인공 이화림(김고은 분)의 모티브가 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고춘자 씨도 “사랑에 너무 배고픈 사람”이라며 말을 이었다. “부모 형제가 있어도 진실한 사랑이 배고픈 사람이다. 안 받아봤으니까 전달할 줄 모르는 거다. 진정한 사랑이 뭔지 모른다”는 말에 안재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씨는 “배를 바다에 띄웠는데 닻도 돛도 없이 혼자 헤쳐나가야 하니 바람 부는 대로 가는 것”이라고 안타까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동사친들은 “내가 사랑 많이 줄게”라며 그를 감쌌다.
그럼에도 두 무속인은 “올해부터 운이 참 좋을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면 아무것도 아니다. 산과 물을 많이 타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도 덧붙였다.
점사를 마친 안재현은 장도연의 “어떤 말에 눈물이 났냐”는 물음에 “‘세상에 나 혼자’라는 말이 그랬던 것 같다”고 답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후 제작진 인터뷰에서 그는 “오랜만에 나를 통해 슬픈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마음이 더 편했다. 지금의 내 모습도 원래 나고, 소리 내서 말하는 모습도 또 하나 찾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경수진이 “엄청 사근사근해서 사랑받고 자란 줄 알았다”고 말하자, 안재현은 “엄마가 일을 많이 하셔서 엄마랑 대화할 시간도 없었다”고 조용히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도 부모님의 이혼과 외가 식구들의 바쁜 자영업 일상을 언급하며 쉽지 않았던 유년 시절을 짤막하게 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