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이 '관악산 72시간 - 소원을 말해 봐' 편을 준비했다.
최근 관악산이 청년들 사이에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세 번 오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정상석 앞 '관쫀쿠(관악산 등산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등산로에는 이제 레깅스와 가벼운 차림의 2030 세대가 가득하다. '다큐멘터리 3일'은 저마다의 간절한 소망을 품고 험난한 바위산을 오르는 이들의 발걸음을 밀착 취재했다.

산행의 이유는 다양하다. 소개팅을 앞두고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사람부터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고 이직을 준비하는 동료들, 인공지능의 발달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취업준비생까지 각양각색의 사연이 존재한다.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은 연애, 취업, 가족의 건강 등 바라는 것은 달라도 내일의 희망을 찾고자 하는 그들의 공통된 마음을 영상에 담아냈다.

정상 부근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직장인들의 일상도 눈길을 끈다. 매일 산을 오르내리며 수도권의 날씨를 관측하는 기상 레이더 센터 직원들의 땀방울을 엿볼 수 있다. 산행 중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천년고찰 연주암 마루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라면 한 그릇은 고된 등산의 피로를 씻어주는 훌륭한 별미로 통한다.

산은 세대를 불문하고 위로를 전해준다. 힘든 직장 생활을 버티게 하는 힘을 얻기 위해 산을 찾는 청년들과, 행복은 먼 곳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고 조언하는 노년층의 모습이 교차한다. '다큐멘터리 3일'은 운을 바라며 오른 산의 끝에서 사람들이 마주하는 진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다큐멘터리 3일' 720회 방송 시간은 27일 밤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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