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겪는 ‘김밥지옥 부부’가 등장한다.
아내는 매일 새벽 김밥집으로 출근하고 남편은 왕복 두 시간이 걸리는 직장으로 향한다. 김밥집을 운영한 지 7개월 된 아내는 남편이 지인에게 1억 5천만 원의 투자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인테리어 사업까지 실패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게를 시작했다. 하지만 홀로 매장을 지키며 매출까지 신경 쓰다 보니 위장 통증이 생겼고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갔다고 털어놓는다.
특히 아내는 남편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실제 관찰 영상에서도 마감 중 잠시 쉬던 아내에게 남편이 “왜 쉬고 있어? 마감 안 했는데”라고 묻자 아내의 표정이 싸늘해진다. 남편은 “정말 왜 쉬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것뿐”이라고 해명하지만, 아내는 “나는 계속 공감해달라고 얘기하는데 남편이 몰라주니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결혼 초기까지 서로 존댓말을 썼던 부부는 반말을 시작한 뒤 다툼도 잦아졌다고. 아내는 아무리 설명해도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을 보며 장난하는 것인지 의심했고, “사이코패스 아니냐”라고 소리친 적도 있다고 회상한다. 반면 남편은 “오늘은 아내가 왜 예민할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싶다”라면서도 여전히 아내가 화내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한다.
부부의 대화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영상만 봐도 고구마 100개를 먹은 것 같다. 사이다 한 잔 마셔야겠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낸다.
한편 ‘김밥지옥 부부’의 이야기는 오는 24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182회에서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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