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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 신성우, 남자들 인정 男가수 1위

박지혜 기자
2025-05-31 06: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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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 신성우, 남자들 인정 男가수 1위 (사진: KBS)

‘멋있으면 형님!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 가수 힛-트쏭’ 1위는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가 차지했다.

지난 5월 30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66회에서는 ‘멋있으면 형님!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 가수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소개했다.

방송 초반, 얼굴에 수염 있는 차승원, 소지섭, 류승범의 사진이 공개되자, 김희철이 “수염이 잘 어울린다”라고 하며 이미주에게 수염 기르는 남자와 면도하는 남자 중 누가 더 낫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미주는 “면도하는 사람이 더 좋다. 왜냐하면 (수염이 있으면) 뽀뽀할 때 따갑지 않냐”고 되묻자, 김희철은 “난 (수염 난 남자와) 뽀뽀를 할 일이 없다”고 받아치면서 당황한 모습을 보여 재미를 더했다.

10위는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유명한 김정민의 ‘무한지애(1996)’가 이름을 올렸고, 거친 목소리와 현란한 기타 연주 등의 매력으로 남심을 저격했다는 야다의 ‘진혼(2000)’이 9위로 소개됐다. 특히 김희철은 야다를 소개하며 “원조 군통령이라 할 만큼 인기가 많았다. 전인혁이 군복무 시절, 남성 팬이 전인혁과 생활관 동료들까지 다 함께 먹을 음식까지 다 챙겨서 면회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1999)’가 8위를 차지했다. 김희철은 “당시 타이거JK의 공연을 보러 가면, 찾아와 준 팬들에게 고마워서 티셔츠, 신발, 양말, 모자까지 벗어주는 버릇이 있었다”고 밝히며, “나도 벗어줄 수 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다의 형제 그룹이라고 불리는 밴드 플라워의 ‘Endless(2000)’가 7위에, 신해철이 직접 뽑은 평생 간직할 노래 11곡 중 1위를 차지했다는 N.E.X.T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97)’가 6위에 자리했다. 특히 “플라워는 타 가수 콘서트에 비해 콘서트 관중 남성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군대에서 걸그룹보다 반응이 뜨거워서 남자 가수임에도 엔딩을 장식하는 것으로 유명했다”고 설명됐다.

5위에는 소지섭을 힙합의 길로 이끌었다는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가, 4위에는 겁쟁이, 가시, 남자를 몰라 등 인기곡을 다수 보유한 버즈의 ‘Monologue(2003)’가 올랐다. 김희철은 “버즈 노래 안 불러본 사람 없을 것”이라며 “배우 강하늘이 ‘버즈는 반 전체가 아니라 학교 전체가 팬이었다’고 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8년 만에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윤도현의 ‘사랑 two(1994)’는 “2002년 ‘월드컵 응원가’로 YB가 국민 록밴드로 떠오르면서, 윤도현의 솔로 시절 곡들이 다시 화제 되어 역주행했다”는 설명과 함께 3위에 자리했다.

터프한 목소리와 터프한 연기로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김민종의 ‘비원(1999)’이 2위를 차지했다. 이미주는 “김민종이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이유가 ’사랑하니까 보내준다’는 내용의 노래가 많기 때문”이라며 “여자들은 이런 가사를 안 좋아한다. 사랑하는데 왜 떠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사랑하니까 떠나는 것이다. 왜인지 아냐? 이런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멋있으면 형님! 남자들이 인정하는 남자 가수 힛-트쏭’ 대망의 1위는 신성우의 ‘내일을 향해(1991)’로 선정됐다. 김희철은 신성우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음악하는 친구들을 위해 집을 사주기도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친구를 위해 얼마까지 돈을 쓸 수 있냐”는 이미주의 질문에, 김희철이 “몇천만 원도 챙겨주고, 가게도 해주고”라고 답했다. 이에 이미주가 “오빠랑 나는 친구냐”고 묻자, 김희철이 단호하게 “아니. 우리는 그냥 방송 관계자”라고 선을 그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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