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픽하이가 끝없는 드립과 티키타카가 쉴 새 없이 터지는 현실판 여행기로 팬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에픽하이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EPIKASE’를 통해 ‘남자들끼리 여행 보내면 안 되는 이유’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진 여정은 미국 대표 마트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쇼핑. 무엇을 사야 할지 몰라 카트에 사과 하나만 담은 타블로와 투컷이 과자 앞에서 투닥거리는 가운데 미쓰라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장을 봤다.
이후 세 사람은 숙소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저녁 준비에 나섰다. 타블로와 투컷이 과카몰리와 완제품 김밥으로 요리하는 척을 하는 사이 미쓰라는 등갈비와 볶음밥을 손수 요리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완성된 음식에 타블로와 투컷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레시피 좀 공유해 달라”고 감탄했다. 이에 투컷은 “공유해줘도 우린 못 만든다”고 응수해 장난스러운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식사 후에는 MBTI·혈액형 토크가 펼쳐졌다. 타블로는 “에픽하이는 팀으로서 T인 것 같다”고 말했고, 투컷은 “난 하루(타블로 딸)랑 MBTI가 같다”고 밝혔다. 미쓰라는 “처음 보는 사람과 허그하는 게 불편했다”며 ISFP와 AB형의 성향을 드러냈다. 이에 타블로는 “나도 이제 ISFP다”라며 억지 주장을 펼쳐 미쓰라와 투컷의 황당한 시선을 받았다.
게임 코너에서는 같은 단어 말하기 챌린지로 웃음을 이어갔다. ‘정식이’라는 단어가 반복되자 투컷은 “왜 다 정식이냐? 나 이름 여러 개인데 왜 정식이냐”고 푸념해 스태프까지 폭소케 했다. 영상 말미에는 세 사람이 복권 번호를 맞추며 허무하게 마무리하는 쿠키 장면이 담겨 소소한 결말을 완성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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