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희가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번 작품은 김태희의 첫 해외 진출작이자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그녀는 등장하는 매 순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극 중 김은주는 뛰어난 미모뿐 아니라 따뜻한 성품과 현실을 꿰뚫는 분별력을 지닌 인물로, 1회에서 딸 레베카(레이나 하디스티 분)를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남편 데이비드에게 복잡한 감정을 내비쳤다. 김태희는 한 장면만으로도 남편을 향한 본능적인 불안과 걱정, 분노가 교차하는 내면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하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2회에서는 미행을 직감한 은주가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걸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피투성이가 된 남편과 마주한 은주는 그를 걱정하며 감정의 한계를 넘나들었다. 액션과 긴장이 주를 이루는 서사 속에서 김태희는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상징하는 축으로 중심을 잡아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버터플라이’로 첫 할리우드 진출한 김태희는 “특별한 설정 없이, 거의 처음으로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평소의 나와 제일 비슷하고 가장 나다운 캐릭터를 맡은 것 같다”라면서 “액션 스릴러지만 가족들의 감동 스토리도 많으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플릭스패트롤(OTT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버터플라이’는 지난 13일(수) 공개 이후 프라임비디오 ‘TV SHOW’ 부문에서 전 세계 순위 2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들의 열띤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20일(수) 기준, 국가별 순위에서는 미국, 노르웨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여러 국가에서도 TOP10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태희의 눈부신 첫 할리우드 행보가 담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는 아마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tvN을 통해서도 매주 금·토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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