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클라시코의 열기가 필드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비록 패배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것은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최근 바르셀로나 레전드 제라드 피케가 운영하는 ‘킹스 리그’에 출연, 레알 마드리드를 도발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패널 중 한 명이 자신의 ‘킹스 리그’ 팀을 레알 마드리드에 빗대자, 야말은 “그런 것 같다. (당신의 팀도) 도둑질을 하고 불평을 하고는 한다. 그게 그들의 일이니까”라고 응수했다.
또한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베르나베우에서 득점하는 일에 압박감이 없냐는 질문에는 “이미 득점 해봤다. 기억나지 않느냐. 지난 경기에서 우리는 4대0으로 승리했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도발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반응했다. 27일 경기가 끝난 직후 카르바할, 쿠르투아, 비니시우스가 야말과 언쟁을 벌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르바할은 야말에게 “말 많던데, 계속 해봐”라고 말했고, 이윽고 쿠르투아와 비니시우스가 합세했다. 이에 야말은 “경기장 밖에서 다시 보자”라고 싸울 기세로 반응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난투극 직전의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계속 도발을 이어갔다. 카르바할은 자신의 SNS에 “엘 클라시코는 우리의 것. 이 팀과 팬들이 자랑스럽다”는 게시물을 업로드 했고, 주드 벨링엄은 앞선 야말의 도발에 대답하듯 “말이야 쉽지”라는 글을 작성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은 이 같은 사태를 두고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 엘 클라시코는 원래 이렇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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