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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PD “강제추행 NO… 결백 입증할 것”

정혜진 기자
2025-11-03 14: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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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PD “강제추행 NO… 결백 입증할 것” (출처: tvN)

제작진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예능 PD A씨가 입장을 밝혔다.

3일 A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청출 이경준 변호사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자(이하 ‘진정인’)는 8월 20일 후배들과 동료들, 선배는 물론 사외 협력 인력들마저 진정인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기존 팀에서의 전보가 결정됐던 자”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진정인의 언행은 진정인과 프로그램 팀 구성원들 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갈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작업에 필수적인 핵심 인력이 진정인과 눈조차 마주치지 않을 정도로 상호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A씨는 상황을 봉합하고자 했으나, 진정인과의 다툼으로 귀결됐다. 결국 A씨는 그동안 자신의 선에서 해결하려 했던 진정인과 팀원들 간의 갈등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상부의 의사 결정에 따라 진정인의 전보가 결정됐다. 변호사는 “진정인은 극렬한 반대 의사를 표했고, 허위사실로 A씨를 공격했다. A씨가 진정인에게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을 했다거나, 인격 폄훼성 발언을 했다는 것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씨 측은 “8월 14일 160여명이 참석한 회식이 파할 무렵에 다수의 행인들과 많은 동료들이 함께 있던 거리에서 서로 어깨를 두드리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수준의 접촉이 있었던 것이 전부이며 진정인 역시 평소에 일상적으로 그러했듯이 A씨의 어깨를 만지는 등의 접촉을 했다. 현재 본 법무법인은 진정인이 가만히 앉아있는 A씨의 어깨를 만지거나 앞서 걸어가는 A씨에게 뒤에서 접근한 진정인이 A씨의 어깨에 팔을 감싸려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인은 8월 26일 진정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접촉이 원치 않는 접촉이었다는 것인지도 특정하지 못한 채 ‘현재 정식고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처벌불원 의사도 아닙니다’라는 모호한 말을 남겼다. A씨와 본 법무법인은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에서 명백히 드러나는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성추행 혐의를 모두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고, 회사는 본 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은 아직 A씨에 대한 첫 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론을 이용하여 무고한 A씨의 명예를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도 용서될 수도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진정인 대리인이 언론을 통하여 공격함에 따라 스스로의 명예와 인격, 가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불가피하게 입장을 표명했다. 무고한 A씨의 명예를 허위 사실로 폄훼하는 일만큼은 삼가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유명 예능프로그램 PD에게 회식 자리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진정인은 이날 오전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를 통해 “가해자는 ‘식스센스: 시티투어2’를 연출한 PD”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