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 나보다 위대하지 않아… 월드컵 내 꿈 아니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와의 ‘메호대전’ 종결을 부정했다.

호날두는 지난 4일(한국 시간) 영국의 기자 피어스 모건과 40분 가량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모건은 호날두에게 “메시가 당신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호날두는 “그렇지 않다. 나는 겸손해질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월드컵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왔다. 호날두는 “내 꿈은 월드컵 우승이 아니다. 월드컵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를 가릴 수 있다고 보는가? 한 번의 대회에서, 여섯 일곱 번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은 공정한 판가름이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호날두와 메시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축구계를 양분했다. 하지만 승리는 메시 쪽으로 기울었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회, 메시는 8회 수상했다. 또한 메시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에 결정적인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역대 A매치 최다 출전(225경기)와 최다 득점(143골) 기록을 보유했으며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000개 공격 포인트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월드컵 트로피 만으로 승패를 판단하는 세태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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