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Netflix)가 올 한 해 다양한 예능들로 문화적 패러다임까지 만들어내며 전방위적 재미를 선사했다. ‘연프’ 대명사 ‘솔로지옥’ 시리즈로 새해를 뜨겁게 달군데 이어, 이번 연말에는 히트작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로 릴레이 흥행을 예고한다.
넷플릭스 예능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유례없는 흥행세를 보여주며 막을 올렸다. 공개 직후 뜨거운 미식 열풍이 불어닥쳤고, ‘이븐함’, ‘익힘’ 등 초신성처럼 등장한 어록은 시청자들이 미식을 표현하는데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까지 들었다. 출연한 셰프들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은 물론, 식당들까지 치열한 예약 경쟁에 즐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이를 방증하듯 시즌2 공개를 앞둔 지금 예고편에 등장하는 셰프들의 식당 리스트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장르 뿐만 아니라 세대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예능들이 특히나 많았던 한 해였다. 기존의 인기 시리즈는 ‘새로움’을 장착해 저력을 뽐냈다. 플러팅 고수들의 ‘솔로지옥4’는 새해를 ‘핫’한 연애의 세계에 몰아넣으며 돌풍 같은 화제성과 함께 개성 있는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시즌5는 2026년에도 새해 첫 넷플릭스 예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플러팅은커녕 모든 게 서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무해한 웃음과 시트콤 같은 로맨스로 연애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혔다. 공개 후 출연자의 ‘모솔탈출’ 소식까지 뜨거운 화제를 부를 정도로 올 여름을 센세이션하게 달궜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역시 곧바로 시즌2를 확정짓고 2026년 또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시즌의 화제성과 반전을 거듭하는 브레인 예능들도 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5월 공개 이후 단숨에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개성 강한 승부사들의 수싸움과 심리전이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롤플레잉 추리 게임 ‘크라임씬 제로’는 넷플릭스에서 스케일업과 함께 컴백해 잘 키운 웃음들을 쏟아냈다. 제작진이 쌓아올린 노하우와 팬들이 사랑하는 시그니처, 플레이어들의 농익은 케미스트리가 무르익은 재미로 초가을 과몰입 주의보를 일으켰다.
다양한 세대 타깃에게 사랑받은 작품들도 공개됐다.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대환장 기안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민박 버라이어티의 확장을 보여줬다. 특히 모든 것을 설계하고 그려낸 기안84가 호스트로서 특별한 낭만과 유쾌한 웃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며 시즌2 제작을 확정했고, 현재 강원도 대관령에서 함께 할 숙박객을 모집 중이다. ‘히트 메이커’ 나영석 사단의 첫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는 3인방의 ‘진짜 싸워서 웃긴’ 케미스트리로 편안하면서도 빵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야생의 예능인들이 보여주는 시너지와 넷플릭스의 만남은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아는 맛’ 재미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는 정통 ‘K-예능’의 맛을 보여주며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밖에도 일일 예능이 다채로운 재미로 매일매일을 채우고 있다. 올해 첫 시작된 일일 예능은 그간 빠른 트렌드 캐치업과 변신을 거듭하며 사랑받고 있다. ‘감다살’ 스타일링 대결 ‘옷장전쟁2’, 계절따라 깊어지는 미식 토크 ‘미친맛집4’, 장도연의 웃음과 낭만이 가득한 ‘장도바리바리3’, 날것의 웃음이 터지는 ‘도라이버: 도라이 해체쇼’가 이번 연말에도 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 파인다이닝 선구자이자 미쉐린 2스타 이준부터 한식과 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차 중식 대가 후덕죽, 47년차 프렌치 대가 박효남, 대한민국 대표 일식 스타 셰프 정호영, 음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탈리안 스타 셰프 샘킴, 양식에 한국을 더하는 캐나다 출신 스타 셰프 레이먼킴,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4’ 심사위원 송훈, ‘한식대첩 시즌3’ 우승자 임성근 등의 화려한 백수저 라인업과 나만 알고 싶은 동네 맛집부터 웨이팅 지옥 핫플 사장님, 요식업 신흥 강자들까지 천하를 호령할 재야의 ‘찐’고수들인 흑수저 셰프들의 출격에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무엇보다도 베일에 가려진 히든 백수저 2인까지 등판하고, 박진감을 높일 새로운 룰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오직 ‘맛’으로 압도해야 하는 백수저와 도전하는 흑수저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1-3회는 오는 16일(화) 오후 5시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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