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12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92회는 ‘흥생흥사! 송년회 필살기 트롯 힛-트쏭’을 주제로, 송년회 분위기를 띄울 흥겨운 트로트들을 소개했다.
10위는 박주희의 ‘자기야’였다. 신나는 비트와 쉬운 멜로디,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으로, 송년회를 가장해 고백하기 좋은 노래로 소문이 돌며 큰 인기를 누렸다.
8위는 이자연의 ‘당신의 의미’였다. 스윙과 트로트를 결합한 밝고 사랑스러운 곡으로, ‘여보 당신 사랑해요’라는 유명 추임새는 가사에 없는 부분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메꿔 준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7위는 태진아의 ‘미안미안해’가 올랐다. 경쾌한 멜로디와 슬픈 가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남녀노소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 댄스 ‘V춤’ 덕분에 더욱 신명 나는 곡이다. 시리얼 광고 CM송으로도 삽입되며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6위에는 남진의 ‘둥지’가 자리했다. 신나는 로큰롤 리듬에 상남자 스타일의 가사로, 발매 당시 반응은 미미했으나 남진의 뚝심으로 1년 후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에 성공했다. 남진은 이 곡을 두고 “21세기에도 현역 가수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준 노래”라고 말했다고 한다.
5위는 장윤정의 ‘짠짜라’였다. 지르박에 퓨전 음악을 가미해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편곡한 곡으로, ‘어머나’와 함께 1년 사이 두 곡을 히트하며 세대 간 간극을 메운 장윤정의 위력을 알 수 있었다.
3위는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였다. 룸바 재즈 리듬과 경쾌한 트로트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경쾌하고 젊은 분위기를 살려 사랑받은 곡이다.
이어진 ‘송년맞이 트로트 대결’에서 이동근은 ‘무조건’을 열창해 99점을 받으며 승리를 예감했고, 이미주가 ‘당돌한 여자’를 선곡했지만 98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김희철은 ‘남행열차’를 부르며 97점으로 결국 회식 결제 독박을 썼다.
2위는 강진의 ‘땡벌’이었다. 독특한 노랫말과 리드미컬한 리듬이 매력적인 곡이자 송년회 분위기를 띄우는데 손꼽히는 명곡이다. 2006년 컬러링 다운로드 횟수 1위, 성인가요 부문 노래방 애창곡 1위 등 여러 기록을 세웠다.
1위에는 김수희의 ‘남행열차’가 올랐다. 디스코 리듬과 시원한 창법이 어우러진 레전드 트로트로, 세대를 초월한 국민 애창곡이다. 2001년 10대가 좋아하는 트로트 1위, 2008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트로트 1위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김희철은 “하지만 제가 불러서 3위! 죄송합니다”라며 자조 섞인 멘트를 남겨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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