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성탄절 특사…가석방 심사 '부적격'

'음주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34)이 성탄절 가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7일 법조계 소식에 의하면, 법무부 산하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날 김호중을 비롯한 가석방 대상 수용자들의 적격성을 검토했으나, 김호중에게 최종적으로 '부적격' 결정을 내렸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유기징역 수형자는 형기의 3분의 1을 경과하면 가석방 심사 자격을 얻게 된다. 김호중 역시 관련 규정에 의거해 나이, 범죄 동기, 죄명,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자동 심사 대상이 되었으나,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 등이 작용하여 부적격 처분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호중은 작년 5월 9일 밤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반대 차선의 택시와 충돌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