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두 번째 주자 ‘러브호텔’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가 스펙터클한 전개 속에서도 감동을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어제(17일) 밤 9시 50분 방송된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러브호텔’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는 위기에 놓인 두 커플을 통해 극한의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본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위층에서 들려온 소리로 살인마의 존재를 알아챈 순간부터 하리와 동구의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특히 하리가 동구의 수첩을 통해 자신을 향한 그의 진심을 발견하는 장면은 권태기에 가려졌던 사랑의 의미를 되짚게 했다. 하리는 소화 경보기를 작동시키며 반격에 나섰고,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의 탱고처럼 움직이며 살인마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극한의 서스펜스 속에서도 멜로의 감정을 놓치지 않은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어 방송된 ‘늑대가 사라진 밤에’는 이혼을 앞둔 사육사 부부 달래(공민정 분)와 대강(임성재 분)이 탈출한 늑대를 찾는 과정에서 끝났다고 믿었던 사랑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늑대 ‘순정이’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동물원으로 향한 달래는, 대강과 함께 늑대를 찾으며 서로에게 쌓여 있던 감정을 꺼내놓았다. 서로의 잘못을 탓하던 두 사람은 과거 사랑했던 순간과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심을 하나씩 마주하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순정이를 눈앞에서 마주한 순간,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두려움과 걱정을 드러냈다. 달래가 순정이의 임신 가능성을 전하자 대강은 자신이 가족과 동물 모두에게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휩싸였다.
특히 늑대의 위협 앞에서도 이어지는 티키타카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웃음을 더했고, 지난 사랑을 온전히 돌아보고 마주하는 엔딩을 통해 ‘가장 위태로운 순간에 사랑의 본질이 드러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공감을 안겼다.
이처럼 ‘러브호텔’과 ‘늑대가 사라진 밤에’는 살인마와 늑대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사랑의 진심을 비춰내며, 서스펜스, 멜로, 휴먼 감성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러브 : 트랙’만의 색깔을 또렷하게 보여줬다.
한편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세 번째 주자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와 ‘김치’는 오는 21일(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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