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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백남준 비디오 아티스트 예고

장아름 기자
2025-12-25 1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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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백남준 비디오 아티스트 예고, K - 컬쳐의 시초, 백남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2026년 1월 1일 새해 첫 방송으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오늘(25일) 결방되며 한 주를 쉬고, 2026년 새해 첫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1월 1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205회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혁명가'라는 부제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치열했던 삶을 조명한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라는 전무후무한 예술 장르를 개척하며 20세기 현대 미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백남준이 걸어온 파격과 도전의 역사를 짚어보며, 시대를 앞서간 천재의 고뇌와 열정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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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이야기꾼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은 백남준의 기상천외한 행보를 전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백남준은 1960년대, 텔레비전이라는 차가운 기계에 따뜻한 예술적 숨결을 불어넣으며 '비디오 아트'의 시작을 알렸다. 캔버스와 물감 대신 브라운관과 전선으로 작품을 만들고, 바이올린을 부수거나 피아노를 전복시키는 등 기존 예술 형식을 파괴하는 퍼포먼스로 전 세계 예술계에 충격을 안겼다. '꼬꼬무'는 백남준이 왜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했는지, 엉뚱해 보이는 행동 이면에 숨겨진 철학적 의미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탐구한다.

백남준은 생전 "예술은 사기다"라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언뜻 대중을 조롱하는 듯한 이 말에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백남준만의 예술 철학이 담겨 있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출연진은 백남준의 발언이 나온 배경과 맥락을 살피며, 그가 진정으로 경계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본다. 백남준에게 예술은 권위적인 것이 아니라 대중과 소통하고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즐거운 놀이판이었다. 방송은 백남준이 남긴 수많은 명언과 작품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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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백남준

백남준은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자 고속도로'라는 개념을 창안하며 전 지구적인 소통을 꿈꿨다. 1984년, 인공위성을 통해 전 세계를 생중계로 연결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 프로젝트는 백남준의 선구안이 빛난 대표적인 사례다. '꼬꼬무'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고, 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화합을 도모했던 백남준의 글로벌한 행보를 따라간다.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가능해 보였던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백남준의 집념과 추진력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꼬꼬무'는 백남준이 남긴 유산이 현재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스마트폰과 유튜브, SNS로 소통하는 21세기의 일상은 백남준이 반세기 전 예견했던 미래와 맞닿아 있다. 백남준은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주체가 되어 기술을 활용하고 즐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방송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백남준이 던지는 유효한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205회의 방송 시간은 2026년 1월 1일 목요일 밤 10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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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2026년 1월 1일 새해 첫 방송으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205회에서는 시대를 앞서간 파격적인 시도로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백남준의 혁명적인 일생을 다룬다. 장성규, 장도연, 장현성 등 이야기꾼들은 백남준이 남긴 기상천외한 퍼포먼스와 작품들을 소개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백남준은 텔레비전을 캔버스로 활용하고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등 기존 예술 통념을 깨부수는 실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