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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즌3' 12화 삼흥도 미스터리

이다겸 기자
2025-12-28 1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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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즌3' 12화 삼흥도 미스터리

'모범택시 시즌3'에서 이제훈이 중고거래 사기단 빌런을 참교육 후 '수상한 섬' 삼흥도 잠입했다.

27일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시즌3' 12화에서 김도기(이제훈)는 중고거래 사기 범죄의 핵심인 ‘총괄’(박시윤)을  처단했다. 이날 '모범택시 시즌3'는 수도권 15.2%, 전국 14%, 순간 최고 시청률 19.1%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도기, 장대표(김의성),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은 타인의 고통을 돈벌이로 악용하는 신종 범죄 조직에 격분하며, ‘총괄’을 겨냥한 맞춤형 복수 설계를 시작했다. 작전의 핵심은 온라인 뒤에 숨은 총괄을 현실 세계로 유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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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즌3'

이번 작전의 일등 공신은 단연 고은이었다. 사기 조직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한 고은은 능청스러운 연기로 총괄의 환심을 산 뒤, 수익금을 가로채고 조직의 전산망을 랜섬웨어로 마비시키며 그를 자극했다. 격분한 총괄이 신상 털기와 배달 테러 등 비열한 공격을 퍼부었으나, 고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심리를 쥐고 흔들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결국 이성을 잃고 은신처 밖으로 나온 총괄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에게 덜미를 잡혔다. 멤버들은 사기 물품 회수와 학대당하던 강아지 구조까지 마쳤으나, 총괄은 반성은커녕 도기에게 “돈만 주면 범죄 판을 짜주는 전문가들이 있다”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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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즌 3'

하지만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지원군이라 믿고 총괄이 열어본 택배 상자에는 그를 제거하기 위한 소형 폭탄이 들어있었고, 그는 폭발과 함께 사망했다. 도기는 현장을 빠져나가는 활어차를 목격했지만 추격에는 실패했다. 범죄자들에게 ‘범죄’ 자체를 패키지로 파는 거대 악의 실체가 드러난 상황. 도기와 장대표는 단서가 가리키는 의문의 섬 ‘삼흥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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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시즌3'

삼흥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섬 전체를 휘감는 기이한 기류를 감지했다. 여사장(이채원), 김경장(지대한), 고작가(김성규), 최사장(유지왕) 등 마을 주민들은 대놓고 이들을 감시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도기는 삼흥사 연등이 마치 장부처럼 정리된 모습과 폭발 현장에서 본 활어차를 발견하며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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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3'

'삼흥도'는 겉으로는 평화롭고 조용한 어촌 마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범죄를 전문적으로 설계하고 판매하는 거대 카르텔의 본거지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범죄 기업’처럼 운영되며, 여사장, 김경장 등 주민 모두가 외부인을 철저히 배척하고 감시하는 공범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섬의 구심점인 사찰 ‘삼흥사’는 종교 시설을 가장한 범죄 컨트롤 타워로, 연등을 이용해 불법 자금 내역을 관리하고 위조 여권과 대포폰을 보관하는 치밀함을 보인다. 또한 검사동우회 물품이 발견될 정도로 공권력 깊숙한 곳까지 유착 관계가 형성된, 법의 심판이 닿지 않는 성역이자 무법지대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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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도기가 삼흥사 내부에서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며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주민들이 육지로 나간 틈을 타 종무실에 잠입한 도기는 위조 여권, 대포폰, 마을 감시용 CCTV 모니터를 확인했다. 심지어 검사동우회 로고가 박힌 펜까지 발견되며, 범죄 조직과 공권력의 검은 유착 관계까지 암시했다.

SBS '모범택시 시즌3'는 베일에 싸인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김도기 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들의 복수를 대행하는 통쾌한 액션물로,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