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의악단’이 누적 관객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에 또 하나의 기적을 쏘아 올렸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흥행의 추이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신의악단’은 지난 19일,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 불과 재’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다음 날인 20일에도 ‘아바타3’의 공세를 막아내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이번 역주행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신의악단’의 50만 돌파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개봉 당시 경쟁작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의 적은 좌석 수와 상영 횟수로 출발했으나, 오직 ‘작품의 힘’과 실관람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좌석판매율 1위를 놓치지 않는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는 상영관 확대를 이끌어냈고, 이는 곧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으로 이어졌다. 5위로 출발해 3위를 거쳐 마침내 2위까지 치고 올라온 ‘신의악단’의 행보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영화는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아이러니한 설정 속에서 피어나는 유쾌한 웃음과 묵직한 휴머니즘,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으로 전 세대 관객의 취향을 저격했다. 특히 박시후, 정진운 등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실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합창 장면은 N차 관람 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꺾고 박스오피스 2위를 수성하며 50만 고지를 밟은 영화 ‘신의악단’의 주역들은 성원에 힘입어 개봉 4주차 주말에도 무대인사에 나서며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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