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

오현규, EPL 러브콜…“풀럼·크리스탈 팰리스·리즈 관심”

서정민 기자
2026-01-27 07:44:59
기사 이미지
오현규, EPL 러브콜…“풀럼·크리스탈 팰리스·리즈 관심” (사진=KFA)

벨기에 주필러리그 KRC 헹크의 스트라이커 오현규(24)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눈앞에 뒀다. 풀럼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 여러 EPL 클럽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풀럼이 한국 축구 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 영입을 놓고 헹크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시즌 10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헹크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팀토크는 “풀럼만 오현규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이 아니다”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즈 유나이티드도 24세의 이 선수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에이전트들은 오현규가 이적 시장에 나와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팀 이적에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자 2024년 여름 더 많이 뛸 수 있는 헹크로 이적했다. 헹크 이적 첫 시즌 주로 교체 선수로 기용되면서도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번 2025-2026시즌에는 리그 6골 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총 30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탄탄한 피지컬과 저돌적인 움직임,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전방에서 투지 넘치게 싸우는 플레이 스타일로 여러 EPL 클럽의 눈도장을 받았다.

오현규의 빅리그 이적설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9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고, 독일 매체 키커는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며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무릎 상태와 이적료 협상의 난항을 이유로 영입을 포기하면서 이적은 무산됐다. 당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과거 무릎 부상과 수술 전력을 들어 이적료를 낮추자고 요구했고, 헹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첫 빅리그 진입이 좌절됐던 오현규는 이후 헹크에서 득점포 사냥에 집중하며 무릎 상태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그 결과 다수의 EPL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빅리그 진출에 다시 한번 다가서게 됐다.

최근 오현규는 헹크에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달 중순 ‘지한파’ 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새롭게 부임한 니키 하옌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며 한순간에 벤치로 밀려났다. 실제로 부상이나 징계 등 별다른 이유 없이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는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오현규는 결국 겨울 이적시장 이적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고, 풀럼을 비롯한 여러 EPL 클럽의 구애를 받으면서 EPL 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풀럼은 이번 시즌 EPL에서 7위를 달리고 있으며,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히기 전 공격 옵션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풀럼은 PSV 에인트호번의 공격수 리카르도 페피 영입에 이적료 2800만 파운드(약 553억 원)를 제안했으며,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오스카르 보브에 대한 관심도 이어가고 있다.

오현규가 풀럼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풀럼에서 뛴 설기현에 이어 두 번째로 풀럼에 입단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또한 역대 한국인으로는 21번째로 EPL 구단과 계약을 맺게 된다. 

서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