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문가영이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국민 전여친’이란 새로운 수식어를 얻으며 멜로퀸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확고히 했다.
아역 시절이었던 2016년 영화 이후 9년 만에 스크린에 얼굴을 비춘 문가영은 극 중 ‘정원’을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만났다. 강점으로 꼽혀온 멜로 영역을 스크린으로 확장한 그는 인물에 완전히 동화된 연기로 캐릭터의 생동감을 살리며 관객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흔들었고, 긴 여운을 남겼다.
문가영의 캐릭터에는 현실의 온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20대 시절의 스모키 메이크업부터, 화장기 없는 담백한 얼굴로 드러나는 후반부의 감정까지. 과장 없이 쌓아 올린 눈빛과 표정, 미세한 감정의 흐름만으로 사랑의 온도 변화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며 관객을 자연스럽게 극 안으로 끌어들였다. 스크린을 채운 그의 얼굴에 호평이 이어진 이유다.
현실 멜로를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세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문가영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들을 떠올리며 웃고, 또 눈물 흘리며 각자의 기억을 되짚게 됐다. 옛사랑을 회상하게 하거나, 한때 또 다른 ‘정원’이었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게 ‘국민 전여친’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로 이어졌다.
그간 드라마 ‘사랑의 이해’, ‘그 남자의 기억법’, ‘서초동’ 등을 통해 멜로 장르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쌓아온 문가영은, 성인이 된 이후 처음 선택한 영화 ‘만약에 우리’를 통해 그 진가를 스크린에서도 입증했다. 축적된 연기 경험과 한층 깊어진 감정 표현으로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견인하며 대체 불가한 배우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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