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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110% 환불?”… 박정민 ‘라이프 오브 파이’ 논란

서정민 기자
2026-02-11 07: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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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랑 110% 환불?”… 박정민 ‘라이프 오브 파이’ 논란

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시작 5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되면서 관객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공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개막 예정이었던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 시작 단 5분 전인 7시 25분께 돌연 취소 통보를 내렸다. 제작사 측은 취소 사유로 ‘기술적 결함’을 들었다.

‘라이프 오브 파이’ 프로덕션은 공연 취소 4시간 만인 밤 11시 30분께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사 측은 “최종 점검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로 조명 기기가 작동하지 않았으며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긴급 공지를 통해 결제 금액의 110% 환불이라는 보상안을 내놨다. “금일 공연의 유료 예매자 분들께는 각 예매처를 통해 문자로 환불 절차 등 개별 안내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의 보상 약속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티켓 파워가 막강한 배우 박정민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은 “환불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공식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의 열악한 대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부 관객들은 로비에서 장시간 서서 대기해야 했으며, 안내 방송 소리가 작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한 관객은 “공연장 문 앞에서 입장 대기 중인데,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안내 방송으로 취소를 통보하는 게 맞느냐”며 “박정민 씨 공연을 보기 위해 힘들게 티켓팅하고 연차까지 썼는데, 최소한의 예의도 느껴지지 않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해당 회차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한 이벤트 ‘커튼콜 위크’에 해당하는 공연이었다. 연극 관련 커뮤니티에는 “오늘 커튼콜데이에 명당이었는데”, “내 자리, 내 시간…간보다가 4분 남기고 방송한 게 화난다”, “옆에 서있던 가족은 호텔 잡고 보러 왔다더라”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지방에서 간 사람들은 기차표 숙박비 연차 다 날렸는데 5분 전 취소에 110%? 200% 해줘야”, “공연이 안 되면 안으로 들여서 인사하고 사과하고 사정을 설명해서 설득시켰어야지. 꼴랑 110%로 파격적 보상이라고 생색내는 꼴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기술적이 아니라 사람 문제겠지. 기술적인 걸 5분 전에 체크하냐? 설령 고장났다 한들 지연해서라도 하지 않았겠나”, “배우들이 나와서 사인이라도 해주며 보내야지 공연 취소 환불하면 다 되는 거? 얼굴도 안 비치고” 등 제작사의 대응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날 공연에는 박정민을 비롯해 황만익, 주아, 진상현, 김지혜, 김형준, 이상아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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