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금새록이 연쇄 살인마와의 대결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금새록은 디즈니+에서 공개된 ‘블러디 플라워’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진격의 검사 ‘차이연’ 역으로 분해, 흔들림 없는 태도로 재판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전혀 다른 국면이 열렸다. 한상호 교수가 이우겸의 혈액으로 다른 환자를 살려낸 사실이 기사화되며 여론이 급변한 것. 동시에 표수석의 발언을 계기로 한상호, 이우겸 사이의 연결 고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사건이 단순한 살인 재판을 넘어선 문제일 가능성도 힘을 얻었다. 또한 엔딩에서 이우겸의 치료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이연이 확신하던 판단에도 미묘한 균열이 감지됐다.
금새록은 이번 회차에서 인물의 결을 분명히 달리했다. 3화에서는 속도감 있는 대사 처리와 단단한 발성으로 법정을 주도했다. 상대의 주장에 즉각 반응하기보다 한 박자 멈춘 뒤 정리된 문장으로 되받아치며 공방의 중심을 잡았다. 재판부를 향해 고정된 시선은 밀어붙이는 검사의 확신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반면 4화에서는 템포를 낮췄다. 연결 지점을 짚어가는 장면에서는 말의 간격이 길어졌고, 결론보다 판단에 이르는 과정이 강조됐다. 인물을 몰아붙이기보다 상황을 재정렬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어두운 검찰 복도를 걷는 엔딩은 차이연의 위치 변화를 보여줬다. 승부를 확신하던 인물에서 판 전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인물로 이동한 순간이었다.
이처럼 금새록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차분하고 날 선 얼굴을 꺼내 보이고 있다. 단순한 이미지 변화를 넘어 회차의 중심을 책임지며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향후 전개 속에서 차이연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그 변화를 금새록이 어떻게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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