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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하태경 교수의 탈장 치료법

김민주 기자
2026-04-03 2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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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하태경 교수의 탈장 치료법·발생 원인 

3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외과 명의 하태경 교수와 함께 뱃살로 오인하기 쉬운 질환인 탈장의 다양한 원인과 수술적 치료법, 그리고 방치 시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은 ‘장기가 탈출했다, 탈장’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별다른 통증 없이 찾아와 대장, 콩팥 등 장기가 빠져나오는 현상부터 장폐색과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탈장의 굴레를 깊이 있게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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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등에서도 장이 튀어나온다? 요추 탈장의 원인과 치료

50여 년간 이발소를 운영해 온 70대 남성 환자가 있다. 어느 날 우연히 샤워 후 거울을 보다가 양쪽 등 허리 부근에 무언가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단순한 살이나 혹이라고 넘기기엔 돌출된 모양이 심상치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부위가 점점 커져 급히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놀랍게도 '요추 탈장'이었다.

평생 무거운 것을 들거나 크게 힘쓰는 일을 한 적도 없었던 환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가 유일하게 짐작하는 원인은 몇 년 전 겪었던 교통사고뿐이었다. 과연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이 등 쪽 근육에 틈을 만들어 장기가 빠져나오는 탈장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인지, 흔치 않은 요추 탈장의 발생 원인에 대해 추적해 본다.

탈장은 주로 복부나 서혜부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등이나 허리 쪽 근육이 약해지면서 틈이 생겨 발생하는 요추 탈장도 존재한다. 남성이 살아가며 탈장을 겪을 확률이 10~20%에 달할 만큼 흔하지만, 발생 위치가 다양하여 단순한 뱃살로 오해해 방치하기 쉽다. 탈장을 방치하면 장이 구멍에 끼어 혈액 공급이 차단되고, 결국 장이 썩어 장폐색, 복막염, 패혈증을 일으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요추 탈장의 정확한 원인과 튀어나온 장기를 원래 위치로 되돌릴 치료법을 방송을 통해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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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뚫린 구멍을 막아라! 로봇 복벽 재건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70대 여성 환자의 사연도 소개된다. 오래전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고, 13년 전 교통사고로 소장 절제술까지 받았던 그녀에게는 최근 자녀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깊은 고민이 생겼다. 과거 수술 자국 옆으로 무언가 불룩하게 튀어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날이 갈수록 돌출 부위의 크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정밀 검사 결과 환자는 수술 부위의 약해진 근육 틈으로 장기가 빠져나오는 ‘복벽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복벽 탈장은 약물 치료나 단순한 운동법으로는 결코 막을 수 없는 물리적인 구조의 문제다. 이미 한 번 뚫려버린 근육의 구멍을 닫고 튀어나온 장기를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외과적인 수술뿐이다.

복벽 탈장 수술은 과거 수술 부위의 유착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수술 중에서도 상당히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환자에게는 정밀하고 안전하게 복벽의 결손 부위를 복원하는 ‘로봇 복벽 재건술’이 적용된다. 튀어나온 장기를 원래의 위치로 안전하게 되돌리고 약해진 복벽을 튼튼하게 보강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로봇 복벽 재건술을 통해 환자가 어떻게 탈장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지 전문의의 설명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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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세 번이나 반복된 재발, 배꼽 탈장과 재발성 탈장의 굴레

과거 한 번도 수술을 받거나 사고를 당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탈장 진단을 받은 40대 남성 환자의 고충도 다뤄진다. 그는 약해진 배꼽 주변의 복벽을 뚫고 장이 동그랗게 튀어나오는 ‘배꼽 탈장’을 앓고 있다. 심각한 문제는 그가 이미 세 번이나 탈장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재발하여 네 번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수술을 통해 뚫린 구멍을 꿰매고 장기를 제자리로 돌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끈질기게 재발하는 것일까. 탈장은 유난히 재발률이 높은 질환으로 악명이 높다. 단순히 튀어나온 장기를 넣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근본적으로 약해진 복벽과 근육의 틈을 얼마나 견고하게 막아내느냐가 수술의 성패와 재발 여부를 결정짓는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재발성 탈장은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도를 극심하게 높이며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수술 부위의 조직이 얇아지거나 복압이 상승하는 생활 습관 등 재발을 부추기는 다양한 원인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교정해야 한다. 한 번 장기가 탈출하면 다시 빠져나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탈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탈장의 잦은 재발을 막아낼 수 있는 근본적인 수술 전략과 일상 속 예방법을 명의에게 상세히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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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장기가 탈출했다, 탈장’ 편에서는 외과 명의 하태경 교수와 함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탈장의 자가 진단법과 다양한 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본다.

EBS1 '명의' 탈장 편, 방송시간은 3일 오후 9시 5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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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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